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원충 감염질환입니다. 한국에서는 말라리아의 여러 유형 중에서 삼일열 말라리아가 유행하고 있으며, 연천, 파주, 강화, 김포, 철원 등 경기도 북부지역과 강원도의 휴전선 인접 지역을 따라 발생하고 있지요. 그래서 한국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의 대부분은 군생활 중에 감염되며. 이 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일부 감염되기도 합니다.

삼일열 말라리아의 주된 증상은 48시간의 주기를 갖는 규칙적인 발열입니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갑작스런 오한이 발생한 후, 40-41도의 고열이 2-4시간 정도 지속되며, 이후 열이 떨어지면서 땀이 몹시 나게 되지요. 말라리아가 지속되면 빈혈이 오고, 비장이 커지기도 합니다.

말라리아는 전형적인 증세가 있고, 혈액검사 상 적혈구에서 말라리아원충을 발견되면 쉽게 진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열 발작이 있은 후 5-6시간 뒤부터 새로운 열 발작이 시작되기 전까지가 원충을 찾아내기가 좋은 시간대이지요. 말라리아는 약물로서 쉽게 치료가 됩니다. 대개 길면 2주 정도 항말라리아제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첫 번째 방법은 전염매개체인 모기를 없애거나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평소에 모기향, 모기장 사용은 물론이고,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저녁과 새벽 사이 외출을 하는 경우에는 소매가 긴 옷을 입거나 모기기피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나 방향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는 것도 모기를 불러 들이지 않는 좋은 방법이지요.

둘째 방법은 유행지역을 여행할 때 예방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입니다. 복용 방법은 여행 떠나기 전 1-2주 전부터 시작하여, 돌아와서 4주가 되기 까지 주 1회 매주 복용 하면 됩니다. 유행지역에 따라 약에 대한 내성이 다르기 때문에 의사에게 적절한 약을 처방 받으면 됩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말라리아는 쉽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