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활동 하기 좋은 날씨가 연일 이어짐에 따라 기업들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자연이 주는 건강한 먹거리를 알리는 먹거리 교육부터 성장기 아이들의 몸을 단련시킬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 그리고 생태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자연체험학습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자녀들의 교육과 정서적 함양에 대한 부모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고,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기업의 철학에 대한 경험을 제공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함이다. 기업들이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자연이 주는 건강한 먹거리 교육을

올해로 브랜드 런칭 5주년을 맞은 매일유업의 유기농 유제품 브랜드상하목장은 자연의 순환을 일깨우고 자연이 주는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오가닉 서클’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오가닉 서클’이란 유기농 목초를 먹고 자란 젖소의 분뇨가 유기농 퇴비가 되고, 이 퇴비가 다시 유기농 초지의 자양분이 되는 유기적인 순환고리를 의미한다. 상하목장은 ‘오가닉 서클’ 캠페인을 통해 청정지역 전라북도 고창의 유기농 목장에서 생산된 유기농 퇴비를 소비자들에게 나눠주고 건강한 먹거리를 직접 기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상하목장은 올해에는 캠페인 테마를 ‘오가닉 키즈 파머(Organic Kids Farmer)’로 선정하고 캠페인대상을 일반 소비자는 물론 어린이로 확대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유기농 퇴비를 전달한다. 최근 도시텃밭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더불어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친화교육의 일환으로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는 보육기관들이 늘고 있다. 상하목장은 식물이 자라는 데 중요한 퇴비를 전달함으로써, 자라나는 새싹들이 먹거리를 직접 심고 기르는 과정을 경험하고 이를 통해 자연의 순환과 자연이 주는 먹거리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취지이다.

상하목장이 전하는 친환경의 가치에 공감하고 동참하고자 하는 전국의 어린이집 및 유치원의 신청을 받는다. 오는 7월 31일까지 상하목장 홈페이지(http://sanghafarm.maeil.com)내 이벤트 페이지에 신청 정보와 필요한 퇴비 수량을 기입해 신청하면, 2회에 걸쳐 당첨자를 선정하여개당 10kg 단위로 유기농 퇴비를 증정한다.

아이의 심신을 단련시키는 생활 체육 프로그램

성장기 유아 및 어린이들의 심신 단련을 돕는 생활 체육 프로그램들도 정기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제로투세븐의 유아동복 브랜드 알퐁소는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유아 체육 프로그램인 ‘알퐁소 플레이 클럽’을 2기째 운영 중이다. 알퐁소 플레이 클럽은 실내에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어울려 체조나 간단한 도구를 활용한 놀이 등을 가르쳐주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최근 육아에서 아빠의 역할이 강조됨에 따라 아빠가 아이와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하고 있다.육아에서 엄마보다 아빠가 더 잘 할 수 있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몸으로 놀아주기며건강과 재미 그리고 추억까지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에 아빠들의 호응이 뜨겁다.8월에는 여름특집으로 알퐁소 플레이 클럽 3기를 전국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18~60개월된 유아라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알퐁소 브랜드 카페 알퐁홀릭(http://cafe.naver.com/alfonholic)을 통해 응모할 수 있다. 알퐁소 플레이클럽에 참여하면 총3회 유아 체육 수업과 알퐁소 트레이닝 세트가 증정되며, 수업에 열심히 참여한 가족에게는 알퐁소 유모차, 카시트 등 다양한 경품도 증정된다.

생태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환경 체험

교육 및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프로그램들도 마련되어 있다.

삼성에버랜드는 환경ㆍ동물 등을 테마로 한 교육 체험프로그램 ‘에버에듀스쿨(Ever Edu School)’을 새롭게 열었다. ‘에코 체험 프로젝트’, ‘애니멀 퍼펫쇼’, ‘삼성스마트카메라와 함께하는 사진 아카데미’ 등 총 7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에버에듀스쿨은 주니어(유아ㆍ초등저학년) 4개 프로그램, 시니어(초등고학년ㆍ중등) 3개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환경 체험ㆍ동물 체험ㆍ공연 체험 등 다양한 테마파크의 콘텐츠를 재미있게 배우는 한편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2004년부터 매년 ‘어린이 환경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 환경학교’는 어린이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차세대 환경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에는 환경재단과 함께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240명을 대상으로 '제9기 어린이환경학교'를 운영하며, 선발된 학생들은 롯데백화점 8개 지점의 문화센터에서 오는 6월에서 7월까지 ‘기후변화와 에너지’라는 주제로 3회 연속 교육을 받는다. 교육생 중 우수 환경리더로 뽑힌 학생들에게는 ‘피스&그린보트’에 탑승하는 해외연수 기회가 제공되는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우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래의 잠재적 소비자인 어린이들에게 기업이 추구하는 정신과 철학에 대한 체험을 제공해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기업의 철학과 특색을 살린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