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다 보면, 건강, 일, 재산, 진로, 학업, 관계 등에서 뜻하지 않거나 예기치 못한 위기가 발생합니다. 큰 병이 생기거나, 일이 실패하거나, 재산 상의 손실을 입거나, 진학에 실패하거나, 원치 않게 관계가 단절되는 경우 등이지요. 

우리는 복을 빌 때 좋은 일이 많이 생기도록 원하기도 하지만, 이런 위기가 오지 않도록 바라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위를 잘 살펴보면, 사람의 인생에서 이런 위기는 거의 대부분이 겪는 것 같습니다. 정말 아무 위기도 없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하는 가장 흔한 위기 대처는 오지 않게 해달라고 절대자에게 빌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또한 위기가 닥쳤다고 하더라도, 그 믿음에 의존하여 무난히 벗어나기도 하지요. 

더 흔한 경우에 위기에 소위 무너지는 것입니다. 닥터 U는 이를 이중으로 당하기라 부르지요. 삶의 위기가 왔을 때, 깊은 충격을 받아 몸맘의 기능 저하, 습관 악화, 질병 및 고통 발생, 심하면 폐인이 되거나 자살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기에 당하고, 자신의 반응과 부적절한 대응에 한번 더 당하는 것이지요. 

거의 누구한테나 오는 위기는 회피만 할 것이 아니라, 평소에 대비하고 맞서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나 혼자만의 불운이다, 재수가 없다라고 여기기보다는, 누구한테나 오는 것이 나한테도 왔다라고 생각만 바꿔도, 내가 받는 충격과 반응은 훨씬 적어지고, 대응도 더 적절하게 할 수 있지요. 

위기 후의 결과는 세 가지로 나타납니다. 약해지는 사람, 그대로 있는 사람, 그리고 강해지는 사람이지요. 위기에 맞서고 극복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결과는 내가 원하는 대로 됩니다. 운명이 아니고 선택인 것이지요. 

위기는 내가 더 강해질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