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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애민철학의 이해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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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7.18  20: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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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출판 우리겨레가 7월 15일 철학이 다뤄야 할 고유 영역이 가치관의 문제임을 전면적으로 다룬 ‘애민철학의 이해’를 출간했다.

 
이 책은 가치관의 문제가 왜 철학의 고유 영역으로 돼야 하는지를 사회 역사의 주체인 ‘민’의 삶과 결부시켜 서술하고 있다.
 
오늘날 인류는 높은 지성을 자랑하며, 엄청난 과학 문명과 넘쳐나는 물질적 풍요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유유히 떠다니는 수면 아래 오리의 발과 같다.
 
무한 경쟁과 탐욕으로 가득 찬 세상은 양극화를 심화시켰고, 극한 생존 경쟁으로 사람들을 내몰았다. 나아가 개인과 집단 간 이해 충돌은 물론 나라와 민족 간에도 끊임없는 대립과 긴장을 넘어 전쟁도 불사한다.
 
저자는 한국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런 가치관의 대혼란에 빠져 있는 것은 인류의 미래와 지향을 열어줄 철학이 사장된 결과로 지성이 죽어가기 때문이라 진단한다.
 
그간의 철학은 세계관을 주는 학문으로서, 물질세계와 인간을 이해하는 데서 일정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사회 역사의 주체인 민이 등장한 상황에서는 민이 곧 사람이란 점을 분명히 해야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 나타난 문제점을 지적하며, 철학은 가치관을 주는 학문이어야 함을 설파한다.
 
지금껏 가치관을 언급하는 철학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의 문제가 철학의 고유 영역이자 사명이 돼야 하는 것은 과거와 달라진 현시대의 반영이다. 현시대는 개성을 가진 존재로서 집단을 구성해 나라와 민족 단위로 살아가는 민이 사회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해 주인의 권리를 실현하고자 한다. 유일적 존재로서 개성을 가진 사람이 각각의 집단 구성원으로, 또 나라와 민족 단위로 살아가는 생존방식과 활동 방식을 갖고 있기에 이 모든 영역에서 권리를 실현하자면 일치시켜 입체적이고 통일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이전 철학에서 볼 수 없었던 민의 생존·활동 방식의 전면적 해명은 선행 철학을 더 선명하게 이해하게 하면서, 결국 모든 인간의 삶도 그 범주 안에서 설명할 수 있게 한다.
 
결국 세계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은 사람일 수밖에 없는데, 가치관의 문제가 우리 사회뿐 아니라 인류의 지향과도 맞닿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회 역사의 주체인 민을 철학적 개념으로 정립해 민의 이익이 곧 국익이자 애국임을 논증하며, 한국 사회의 구체적 목표를 자주와 민주, 통일로 제시한다.
 
과거의 자주와 민주, 통일은 이제 민이 개인과 집단 나라와 민족 단위로 살아가고 있는 현시기에 이르러 어떻게 재해석되고, 그 핵심적 함의가 연결되는지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저자 정호일은 1965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단군조선과 고구려는 물론이고 우리 역사와 철학 등 다방면에 걸쳐 연구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 우리겨레연구소(준) 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소설 단군왕검(전 3권, 우리겨레, 2021) △소설 광개토호태왕(전3권, 우리겨레, 2023) △홍익인간의 꿈 소설 최영 장군(전 3권, 우리겨레, 2020) △한국 사회의 개혁 길라잡이(우리겨레, 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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