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서울시 뉴타운계획과 생활권계획 등을 수행하며 ‘도시재생’에 대한 연구를 해 온 ‘도시학자’ 저자가 세계의 도시를 탐방하며 정리한 기록이다.

 

책의 제목인 ‘시티도슨트’는 원래 있는 용어가 아니라 저자가 만들어 낸 단어다. 미술관에서 ‘도슨트’를 만나 그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구하듯 ‘시티도슨트’는 도시여행을 하면서 그 도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전문가라는 개념이다.

 

도시학자로 일해 온 저자는 도시를 보는 눈은 다양하다고 이야기한다. 맛집, 핫플레이스 탐방 등 각종 콘셉트에 맞춰 그 도시를 바라보면 그렇게 보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많이 알려진 뉴욕, 런던, 암스테르담, 홍콩, 싱가포르에 이르기까지 세계의 도시 10곳과 서울을 대상으로 해 과연 도시의 어떤 곳을 찾아 다녀왔는지, 또 도시학자의 눈으로는 어떻게 도시를 볼 수 있는지를 생생한 기록으로 전한다.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도시의 탐방 기록이 모두 옳고, 그 해석이 정확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도시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또 다른 계기가 되길 바란다. 팬데믹이 엔데믹이 되어 가고 있는 지금, ‘시티도슨트와 함께 떠나는 세계도시기행’이 되길 기대한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고 부산대학교에서 사회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이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Colorado University)와 서울연구원에서 방문학자(visiting scholar)로 연수한 바 있다.

 

‘시티도슨트’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