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진화의 형상을 생명체의 최소 요소인 세포의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생명체는 수많은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세포는 분열과 증식을 통해 생장과 생식활동을 하며 생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세포 하나로써는 작지만 그 안에는 성체의 모든 정보가 들어있을 뿐만 아니라 무한한 생명의 힘을 내포하고 있어 위대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인은 끊임없는 증식을 통한 세포의 무한성과 생명체의 역동적이고 순환적인 성질을 오브제를 통해 형태로서 드러내고자 한다. 

작품을 통해 아무리 하찮은 미물일지라도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변화의 과정을 거치는 생명을 지닌 존재임을 나타내고자 하며, 그 존재에 탄생의 의미를 부여하여 새로운 생명체를 형상화하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한다.“ 

역삼동 갤러리 엘르에서는 5월 4일부터 16일까지 ‘색연필 작가’ 이보람의 초대개인전 <피어오르다>가 열린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아무리 하찮은 미물일지라도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변화의 과정을 거치는 생명을 지닌 존재임을 나타내고, 생명 진화의 형상을 생명체의 최소 요소인 세포의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색연필 작가’ 이보람에게 색연필은 예술적 표현의 수단이자 사유의 대상으로 여러 조각들을 응집시켜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변화의 과정을 거치는 생명을 지닌 존재임을 나타내고자 하며, 수천 개의 색연필을 이어 붙인 오브제들은 작가의 노동집약적인 작품이자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서 탄생되는 생명의 위대함을 담고 있다. 

미술의 기본 재료인 색연필을 깎고 자르는 작업의 반복으로 생성되는 세포와 그들의 모임으로 탄생되는 생명의 약동을 이번 전시에서 느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