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어렵게 하는 습관 중의 하나가 미뤄두고 하기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미루지 않고 바로 하기를 많은 사람들이 권장을 하지요. 그런데 이 미뤄두기를 아예 정해놓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바로 데드라인입니다. 데드라인을 정해 놓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정한 날짜를 기억하면서 오늘 할 수 있는 것도 미루기 시작하지요. 일이 손에 잘 안 잡히거나, 발동이 아직 안 걸린다는 등의 이유를 대면서 말입니다. 

결국은 데드라인에 가까워서 무리를 해가며 밤을 새워가며 마무리를 짓습니다. 어마어마한 스트레스와 체력 소모를 대가로 치르고 말이지요. 데드라인 넘기기도 흔히 일어납니다. 그러면 그 책임까지 얹어져 스트레스는 두 배가 되지요.

 미뤄서 일을 하든, 데드라인에 맞춰 일을 하든, 이제 닥터 U가 제안하는 쉬운 방법으로 하든 일을 하는 총량은 거의 다 같습니다. 차이는 얼마나 쉽고 재밌게 하느냐 이지요.

 닥터 U가 일하는 방법은 시작하면 끝내기입니다. 데드라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작일이 있는 것이지요. 일단 시작을 하면 할 수 있는 한 가장 빨리 끝내겠다 입니다. 그렇다고 오버페이스 하는 것은 아니지요. 데드라인에 쫓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시작하자 마자 평소의 페이스대로 즐겁게 하면, 대부분 실제 데드라인에 가까워 갈수록 일의 양은 적어지거나, 아예 데드라인 이전에 마무리하게 됩니다. 데드라인을 넘기는 일은 거의 없게 되지요.

 하는 일의 총량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실제 느낌은 훨씬 쉽고 즐겁게 됩니다.그것은 일을 쫓겨서 하느냐, 앞서서 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리고 미리 끝내는 여유로움은 또 하나의 보너스가 되지요.

 시작일만 정하세요. 내몸이 알아서 빨리 끝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