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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선 갤러리] 정영한 초대展“ 시대의 단상 ”
오주영 기자  |  ojy-womandail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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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5.04  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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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교수인 정영한 선생은 밀레니얼 이후 초현실적 포토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중견작가이다

작가의 작품은 개념미술과 결합된 복합 콜라주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 떠도는 이미지, 잡지나 신문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를 무작위로 저장해 두었다가 작품을 할 때 바다처럼 보이는 배경을 깔고 화면에 석상이나 대형화된 꽃, 과일, 문자 등을 하나씩 올려 순차적으로 재배치하여 화면을 그려낸다. 지나칠 만큼 선명하고 투명한 색감과 사실적인 회화에서 보이는 원근법적 실재감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물질감이나 두께도 느낄 수 없는 화면과 편평하게 그려진 것 같은 이미지들은 생경한 자극을 준다. 그의 작품에는 사실적이고 재현적인 이미지와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단어들이 같은 화면 안에 공존하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작가는 화면에서 의도적으로 붓 자국을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감정의 절제와 관조자의 시선을 담아내는데 작품에서의 이미지들은 형상을 화면에 프린트한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진다. 
 
작가는 “미술은 표현이 아니라 탐구이고, 우리 시대의 아이콘이나 신화를 발굴해냄으로써 이미지가 제작되는 총체적 모험”이라고 언급한다. 이질적인 이미지의 절충 속에서 작가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회화의 본질을 철저하게 지켜나가되, 이 시대가 탑재한 다양한 시각 언어들을 종합적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이렇듯 충분한 정보를 알려주되 보는 이로 하여금 자세히 바라보게 만들고, 현대의 무비판적 수용에 대해 스스로 성찰해 보도록 만드는 세련된 회화 언어, 대상이나 사건, 심지어 영웅들까지도 소비 가능한 이미지들로 매혹시키는 동시대 회화의 새로운 아카데미즘 이것이 정영한 작가가 추구해온 21세기의 회화 미학이다. 
작가는 이미 견고해져 버린 이곳의 질서를 뒤로하고 우리의 손을 잡고 낭만의 세계로 데려간다. 그리고 감상과 정서로 충만한 채 세상을 보는 법을 안내하며 작품 속 우상들은 우리를 신비롭고 신화적인 세계로 이끈다. 
 
그림인지... 포스터인지.... 아니면 사진인지....
작품 앞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정영한 선생의 포토리얼리즘 작품 30여점이 좋은 계절 5월 11일부터 28일까지
장은선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정영한 교수는 홍익 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 2022 장은선 갤러리 초대전을 비롯 서울 시립미술관, 노보시비르스크 시립미술관 등 국내 외 유수의 기관에서 30회 개인전을 진행했으며 단체전 및 기획전은 600여 회 이상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 시립 미술관, OECD 대한민국 대표부, 스페인 대사관 등 다수의 기업과 개인, 정부 기관등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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