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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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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2  20: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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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은 신진 연출가와 극작가의 작품 개발에서 무대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유망예술 지원 사업 ‘뉴스테이지(NEWStage)’ 극작 부문에 선정된 연극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을 1월 29일(금)부터 2월 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뉴스테이지는 데뷔 10년 이내 유망한 연극인을 발굴해 창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작품 개발에서 발표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입체적으로 지원하는 예술 지원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은 김연재 극작가의 섬세한 언어와 매혹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작품은 노르웨이에서 인공 부화한 흰머리 쇠기러기가 흑산도에 도착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노르웨이의 철새 연구원이 심장 마비로 쓰러지고 그와 생일이 같은 사람들은 동시에 이명을 듣는다. 어느 날 밤, 하수구공은 화장실 바닥에서 목격한 흰머리 쇠기러기를 따라 하수구를 파 내려간다. 연결된 하수구를 따라 노르웨이 베르겐대학, 서울 한국외대, 흑산도 철새 연구소, 도넛 가게와 산불 감시소 등 파편처럼 흩어진 인물들이 서로 만나게 된다.
 
“하수구에 있는 것들은 죄다 이름으로부터 도망쳐 이동한 것들이야.
그러니까, 출석부에는 없지만, 교실에는 있는 키 작은 꼬마 같은 것들 말이야.
어느 날 소풍에 갔다가 그 꼬마가 영영 사라진대도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할 거야. 하지만 꼬마의 짝꿍은 알고 있을 거야.”
 
- 연극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 중에서
 
철새의 탄생과 철새 연구원의 죽음을 통해 무관해 보이는 인물이 서서히 연결되는 과정은 ‘극단 동’ 특유의 신체행동 연기로 표현한다.
 
행동의 나열을 통해 인물과 장면을 전달하는 신체행동 연기로 배우들은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며 마법 같이 구불구불한 하수구 세계로 관객들을 인도한다. 작품은 “나는 왜 나이며, 나는 왜 저곳이 아닌 이곳에 있는가” 등 자기 존재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상형문자무늬 모자를 쓴 머리들은 1월 29일(금)부터 2월 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되며, 평일은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은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예매와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2021년부터는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에서 새로운 뉴스테이지 설계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연극센터는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극 현장에서 활동하는 예술가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선정자 맞춤형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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