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에서 삭발 열연을 펼친 배우 강수연은 대한민국 최초로 제16회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임권택 감독에게도 명실상부 ‘거장’이라는 칭호를 안겨준 작품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한승원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소설가 한승원이 직접 각색했다. 

  

임권택 감독은 “영화를 통해 대승적 수행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는 세속에서 부대끼며 중생을 구원함으로써 자신의 깨달음을 얻으려 하는 순녀(강수연 분)의 모습을 통해 대승적 수행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순녀의 구원은 남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순녀 주변의 남자들은 베트남전, 광주 민주화운동 등을 경험하거나 연좌제로 고통받는 사람들로 그려져 그 당시 현실과 한국의 현대사를 적절하게 담아내고 있기도 하다.

  

진리, 자유, 구원 그 어떠한 지고지순의 가치도 사람의 아픔에 뿌리내리지 않고는 의미가 없다는 가르침을 담고 있는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는 오늘 밤(11일 금) 오후 11시에 TBS TV ‘무비컬렉션’에서 방영된다.

  

TBS TV는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TBS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 ‘TBS 시민의 방송’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