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데일리
문화예술공연
12세 꿈나무 소리꾼 안유빈, 경기 잡잡가 발표회
윤성환 기자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11.27  18:48:0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안유빈의 잡잡가 잊힌 옛 소리를 찾아서’ 공연이 오는 11월 29일 (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 아트홀에서 비대면으로 열린다.

 
국악 신동 안유빈(강원 춘천시 지촌초 5) 양이 ‘범벅타령’, ‘토끼화상’, ‘구방물가’, ‘갖은방물가’를 비롯해 ‘변강수타령’, ‘국문뒤풀이’, ‘풍등가’, ‘금강산타령’, ‘담바귀타령’ 등 서울·경기 지역의 잡잡가를 선보인다.
 
안 양은 7세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인 노경미 명창(사단법인 경기잡가 포럼 이사장)에게서 소리를 배웠다. 강원도 춘천에서 경기도 고양까지 먼 길을 오가면서도 힘들어하거나 투정을 부린 적이 없었다. 노경미 명창은 “긴 시간 이어지는 수업에 산만해지거나 짜증을 낼 법도 한데 수업 내내 정신을 집중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인상 깊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안 양은 소리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2017년 제4회 대한민국 평화통일 국악 경연대회 초등부 금상, 2018년 제9회 안비취 대상 전국민요 경창대회 초등부 금상, 2019년 제8회 청주아리랑 전국 국악경연대회 초등부 대상 등 3년 연속으로 전국 규모 대회에서 큰 상을 받으며 주목받는 ‘국악 꿈나무’로 자리매김했다.
 
안 양은 지난해 말 인사 아트홀에서 첫 번째 단독 공연을 열고 경기 12잡가를 완창하는 열정을 보였다. 경기 12잡가는 우리나라의 절경을 노래하는 ‘유산가’, 판소리 <춘향가>의 한 대목을 담은 ‘소춘향가’ 등 12곡으로 구성돼 있는데, 완창하려면 꼬박 2시간 이상이 걸려 성인들도 완창에 도전하는 경우가 드물다. 하지만 안 양은 해설까지 포함하여 3시간 넘는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한편 구한말 서울·경기 지역의 대표적인 성악 예술로 공예인, 상인, 기생들이 즐겨 불렀던 잡잡가는 잡가보다 수준이 한 등급 낮은 곡으로 취급되어 ‘잡잡가’라 불렸다. 
 
그 후 잡가 중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2좌창 중 8잡가를 뺀 4잡가(‘달거리’, ‘십장가’, ‘방물가’, ‘출인가’)에 다른 곡들이 추가되었는데, 현실에 대한 직설적인 표현과 남녀 간 사랑에 대해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등 민중의 삶을 대변하는 특징 덕분에 1960년대까지만 해도 널리 불렸다.
 
하지만 사설이 조잡하고 선율이 단순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배척되고 소외되어 그 이름처럼 세간에서 평가절하되어 현재는 전문 소리꾼들에 의해서만 불릴 정도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안 양의 두 번째 단독 공연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탓에 공연 현장의 생생함을 관객과 나눌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라서 국악을 사랑하는 국민들과 공연 실황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경기잡가 포럼 이사장인 노경미 명창은 “그동안 잊힌 소리 ‘잡잡가’의 완벽한 재현을 위해 인내를 가지고 한발 한발 조심스레 걸어왔다”라며 “이번 공연은 사라져가는 경기 잡잡가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그 의미를 관객과 공유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우리 옛 서민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잡잡가 공연을 감상하며 선조들의 삶의 모습을 유추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국악 평론가 김문성 씨가 경기 잡잡가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인다. 
자세한 사항은 사단법인 경기잡가 포럼(031-938-0070)으로 문의하면 된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HOT 이슈
1
구찌,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구찌 스토어 오픈
2
레드페이스, ‘콘트라 멜란 웜 다운 하프 재킷’ 출시
3
KFC, 쿠팡이츠로 주문하면 최대 8000원 할인
4
[신간] 어른의 말공부
5
[신간] 돈의 심리학: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6
[신간] 치킨에는 진화의 역사가 있다
7
컬럼비아, ‘레드우드 30 뉴 플러스 백팩’ 출시
8
트렉스타, 2021 신축년 새해맞이 이벤트
9
[신간] 사르트르의 대표작 ‘구토’
10
제주신화월드, 새해 맞이 ‘2 in 1 포 유’ 패키지 출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금천구 가산동 426-5 월드메르디앙2차 1010-3  |  대표전화 : 010-9964-4101  
팩스 : 02)362-9036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328   |  발행인 : 윤성환  |  편집인 : 이동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성환
Copyright © 2011 우먼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sh@woma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