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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은 내삶의 희생자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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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23  17: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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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 성장하면서 나쁜 영향을 심각하게 받지 않는다면, 대부분이20대에 최고의 몸이 됩니다. 체력, 기능, 외모에서 가장 뛰어난 시기이지요. 이 최고의 몸은 약 20년간 그대로 지속하다가 이후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하여 죽을 때까지 갑니다. 

여기까지가 많은 사람들의 평균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최고의 몸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죽을 때 며칠 사이로 짧게 죽지도. 또 다른 사람은 체력, 기능, 외모를 더 빨리 잃기도 하고,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고통스런 삶을 살다 길게 죽기도 합니다. 일부는 질병, 사고, 자살로 아예 단명하기도 하지요.  

이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내가 그렇게 태어났거나 그런 운명일까요? 내가 살고 있던 환경이 나쁜데, 나만 재수 없이 걸린 것일까요? 아닙니다. 진짜 이유는 내가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이지요. 즉, 내몸은 내삶의 희생자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동물을 살펴 보세요. 태어나서 성장한 이후에는 거의 죽을 때까지 그 몸을 그대로 유지하다가 짧은 시간 내에 죽습니다. 즉, 살아 있는 동안에는 거의 최고의 체력, 기능, 몸을 구사하지요. 단, 사람과 가까이 지내는 애완동물이나 가축은 사람과 비슷합니다. 

물론, 억울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왜 다 비슷하게 살았는데, 나만 이 모양이냐고 말이지요. 그런데 잘 살펴보면 비슷해 보여도 전혀 비슷하지가 않습니다. 태어난 몸도 다르지만, 자란 환경, 이후에 선택한 삶이 한 사람이 한 사람이 다 다르지요. 

그렇게 억울하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내몸이 내삶의 희생자였다면, 지금이라도 역으로 내삶을 희생하면 내몸을 원상으로 되돌릴 수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현재의 내몸은 기나긴 내삶에 의해 만들어졌다면, 내몸을 되돌리는 데는 대체로 불과 3개월이면 되지요. 내삶도 전부 희생할 필요는 없고, 일부만 그것도 단기간 하면 됩니다. 

결국, 내몸을 다시 만드는 것도 내삶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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