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피로해하지 않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피로 증상은 없더라도, 왜 이렇게 힘이 없지? 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해 힘들어 하는 사람도 많지요. 그래서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파고드는 제품들이 기승을 부립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피로회복제입니다. 피로 물질을 없애준다, 피로는 간 때문이다라는 광고도 다 같은 의미이지요. 이들의 주 성분은 각성제이거나 카페인이거나 준비타민 물질입니다.  

이 중 느낌의 차이를 내는 것은 카페인인데 뇌를 자극해 반짝하지만, 몸으로 봐서는 더 소모를 시키는, 사실은 피로촉진제이지요. 이를 더 강화시킨 것이 바로 에너지드링크입니다. 

전통적으로는 보양식과 보약이 피로와 힘 없음에 주로 이용되어 왔습니다. 영양 결핍 시대에 일시적으로 많은 칼로리를 제공하여 그 힘으로 반짝하게 하는 것이지요. 요즈음 같은 영양 과잉 시대에는 반짝하지도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비만의 원인이 됩니다. 

맛은 다르지만, 보양식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이 에너지식품입니다. 과도한 설탕을 일시적으로 공급하여 반짝하게 하는 것이지만, 역시 그 때뿐이지 과잉 섭취의 원인이 되지요. 

힘들고 지친 현대인에게 의외로 최고의 에너지원이 되는 식품이 있습니다. 바로 물이지요. 기호에 따라 얼음 물을 시원하게 들이켜 보세요. 탄산음료가 아닌 탄산수를 시원하게 마셔도 됩니다. 아니면, 묽은 숭늉을 따뜻하게 하여, 차 같이 들어 보세요.

 어떤 음식보다도, 어떤 음료보다도 내몸의 에너지를 채워주는 힘이 있습니다. 내몸은 그 보충된 물 위에서 에너지대사를 시작하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