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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푸른솔, 1집 앨범 <인사> 발매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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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5  18: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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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 따뜻한 날씨만큼 당신의 마음을 말랑하게 녹여줄 앨범이 등장했다. 이푸른솔의 1집 앨범 <인사>다.   
현직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이기도 한 이푸른솔은 자신처럼 스스로를 찌질하다 여기며 가끔씩 우 울해하는 사람들을 위한 노래를 쓰는 뮤지션이다.
스무 살 언저리부터 써 왔던 노래들을 차곡차 곡 쌓아왔고, 드디어 첫 앨범 <인사>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을 세상에 선보인다.
대학교 시절 짝사랑했던 오빠를 생각하면 만든 노래 ‘봄이 오면’부터, 이별의 절절한 아픔을 담담 하게 풀어낸 ‘인사’, 스스로를 토닥여주고 싶어 만들었다는 ‘마음처럼’,
 실제로 방 치울 때 동기부 여를 삼고자 만들었다는 ‘방 치울 때 듣는 노래’ 등 젊은 날을 양껏 찌질하게,
하지만 치열하게 살아내고 있는 청춘의 입장에서 자신과 같은 이들을 다독이고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들이 앨범 을 가득 채우고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각기 다른 분야의 디자이너들이 모여 통합 브랜드를 만드는 프로젝트 그룹이자,
다양한 프로젝트로 활동하는 엔디자이너스(N Designers)에서 처음으로 프로듀싱 전반을 담당, 제작까지 도맡았다.
밴드 훌리건 출신이며 현재는 음악, 뮤직비디오 감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 약하고 있는 김유석 감독이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밴드 로로스로 우리에게 익숙한 도재명 이 김유석 감독과 함께 편곡에 참여했다. 
 
세션 리스트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아립, 윤덕원, 김목인, 강아솔 등의 음반에 참여하며 본인의 음악 색깔 또한 확고하게 다져나가고 있는
뮤지션 홍갑이 기타 연주를 맡았으며, 전 빌리카터 출 신의 드러머 이현준, 베이시스트 이동민,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있 는 첼리스트 지박이 세션으로서 힘을 보탰다. 
 
단정하고 반듯한 음색 사이로 우울함과 찌질함을 숨기지 않는 이푸른솔의 음악.
모두가 공감할 만한 감성을 담백하게 드러내며 듣는 이에게 위로와 쉼을 선사할 그녀의 첫 [인사]를 이번 봄날을 함께할 음악으로 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르 무너져 내리며,
하다못해 겹겹이 무언가가 쌓이고 만 방을 치우는 것도 마음처럼 되지 않아
굳이 의욕을 부여할 만한 노래를 만들었다.
그럼에도 그녀의 찌질함이 자칫 궁상스럽지 않은 것은,
스스로의 못난 모습을 부끄러움 없이 내보이며 이게 나라고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솔직함 덕이다.
솔직함은 현란한 기교와는 거리가 먼 것이니, 자연스럽게 담백하고 소박한 노래들이 첫 앨범 가득 채워지게 되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 사람에게는 여러 모습이 있기 마련이다.
세상 인싸인 척 활발하다가도 집에 돌아와 털썩 누우면 이유도 모를 눈물이 한 방울 찔끔 나는 것이 사람이다.
어여쁘게 피아노를 치다가도 금세 내밀한 우울감과 오래 묵힌 찌질함을 드러내는 뮤지션,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깃털 달린 긴 스카프에 반짝이 드레스를 입고 그랜드 피아노 앞에 앉아
캐나다에서 공연을 하고 싶은 원대한 포부를 당당히 밝히는 이푸른솔은 그래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그 덕에 차가운 바람을 견디며 오래도록 차곡차곡 쌓아온 노래들에 숨을 입혔고, 바라던 노래 제목처럼 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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