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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투텐, 1st single 'Smoke Dance Bar' 발매!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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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2  12:5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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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선 버터플라이의 드러머로 잘 알려진 서현정은 나이에 비해 많은 경력을 쌓아왔다. 펑카프릭 부슷다를 시작으로 음악계에 입문한 그녀는 3호선 버터플라이에 합류, 밴드 최고의 명작이자 2010년대를 대표하는 명반 중 하나인 4집 <Dreamtalk>와 5집 <Divided By Zero>에서 드럼을 맡았다. 그 사이에는 한국 모던 포크의 거장 이정선에게 헌정하는 송북 앨범 <고색창연>에 서영도, 방혁 등 당대의 연주자들과 함께 참여하고, JYP 박진영 등의 공연 세션으로도 활동하며 가요와 재즈, 댄스음악과 록 등 장르를 막론하고 자신의 드럼을 연주해온 것이다. 장르별 최고의 음악인들이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는 사실은 그녀의 소화력을 말해준다. 곡의 핵심을 꿰뚫고, 음악의 기초가 되는 리듬을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말이다.
 
좋은 드러머는 종종 좋은 송라이터가 된다.
음악적으로는 곡의 기초 설계와 전체적인 방향을 그리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무대에서는 맨 뒤에서 다른 연주자들이 내는 소리의 중심을 잡는 지휘자의 역할을 하고, 앞으로 나서지 않기에 오히려 외적인 요소에 취하지 않고 묵묵히 음악에 대한 사유를 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서현정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길을 찾으며, 수년 전부터 데모를 만들고 주변의 음악가들에게 모니터를 청하며 곡을 쌓아왔다. 그 중 ‘EX-Life’ 는 3호선 버터플라이의 최근작 <Divided By Zero>의 타이틀 곡으로, ‘Sense Trance Dance’는 기존 밴드에게서 볼 수 없었던 댄서블한 곡으로 수록되며 그 새로운 변신과 발전에 찬사를 받았다.
 
이제 짧지 않은 고민의 시간은 끝났다.
런던에서 사운드 디자인을 전공한 재즈 베이시스트이자 DJ, 프로듀서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전자음악가 이승규가 텐투텐의 든든한 핵심 멤버로 합류하고, 서현정이 텐투텐이라는 이름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이 둘이 만들어 낼 시너지 또한 텐투텐에게 몹시 기대되는 시작이다. 신스팝과 일렉트로닉에 기반을 둔 텐투텐의 시작이 날개를 달고 모습을 다 드러내기 전, ‘Smoke Dance Bar’와 ‘PPParty’ 두 곡의 싱글로 이름을 알리는 명함을 뿌린다.
 
음악은 경쾌하다. ‘Sense Trance Dance’에서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의 연장선상이다. 일렉트로닉을 기반으로 리듬과 텐션이 쉴 틈 없이 어깨를 흔든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그녀의 목소리다. ‘Sense Trance Dance’를 불렀던 남상아의 두터움이 걷혀진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서현정의 노래는 걸 팝 특유의 샤우팅으로 가득하다.
 
역동적이며 발랄하다. 힘있는 멜로디가 샘솟는다. 인디 일렉트로닉과 걸그룹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를 허문다. 이 말은 자의식의 과잉과 부재, 어느 쪽에도 기울지 않고 스스로 드럼을 치며 쌓아온 흥과 섬세함을 확장한다는 이야기기도 하다. 버젓한 출사표다.
 
이 두 곡을 시작으로 텐투텐은 머지 않아 더 많은 곡들이 담긴 정규 앨범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이 될 것이다.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될 것이다. 어둑한 댄스 클럽과 화려한 페스티벌, 양쪽 모두에 잘 어울리는 ‘Smoke Dance Bar’와 ‘PPParty’가 그렇듯이.
                                                                                                                        -  김작가 -
  작년 즈음이었다. 전자음악이 하고 싶은데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고 연락이 왔다. 그리고 얼마전 두 곡의 음원을 이메일로 받았다. 고백하자면, 큰 기대없이 메일을 열었다. 두 곡을 들으면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듣는 내내 ‘딱 적당한’ 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공연장에서 같이 즐기기 좋고, 클럽에서 춤을 추기도 좋다.
이렇게 유쾌하면서 자기 자신을 담백하게 담아내기가 쉬운 일은 아닐텐데, 그마저도 딱 좋은 정도로 균형을 잡고 있다. 개인적인 취향은 SDB (Smoke Dance Bar)이지만, PPParty 의 청량함도 너무 좋다.
 
아마도 당분간은 (모터사이클)드라이브 플레이리스트에서 리핏(Repeat)모드로 듣고 있지 않을까? 사실 이 두 곡에 대한 설명 혹은 감상은 SDB 가사의 한 줄로 요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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