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술, 나의 인생 THE ARTISTS IN GANGWON>은 9월4일부터 16일까지 강원문화재단에서 주최하여 강원도의 문화와 예술에 기여해 온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지원 사업이다. 2018년 처음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예술가는 전태원 작가(1952~)와 고명진 관장(1951~)으로 시각예술분야의 특성에 맞게 전시기획을 통해 두 예술가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한다.

전태원 작가는 강원도 춘천 지역에서 4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였고, 강원 지역의 순수미술 문화의 형성과 발전을 위해 기여해 왔다. 한편 현재 영월에 위치한 [미디어기자박물관]의 고명진 관장은 8년 여 동안 영월지역의 문화와 환경을 기록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그의 기록은 사진 작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동시에 농촌 지역에 알맞은 다양한 문화적인 프로그램을 실행함으로써 삶 속에 파고드는 예술문화 활동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The Wave 시작도 끝도 없는>전시는 전태원 작가의 최근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춘천 소양강의 유구히 흐르는 물결은 전태원 작가의 심상에 깊은 잔영을 남겼으며 60세가 넘어 작가는 내면에 각인된 물결의 이미지를 통해 늘 변화하면서도 한결 같은 존재의 무한함을 표현하게 되었다. 작품은 작가의 선택에 따라 미묘한 톤으로 분류된 파쇄 된 종이를 캔버스나 나무판에 차곡차곡 쌓아 이루어진 것으로 긴 시간의 노동과 인내로 점철된 결과물이다. 빠른 것, 순간적인 것에 함몰된 현대 문화에 깊이 있는 사색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