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데일리
문화예술미술
[미디어극장 아이공] 심은정 '모먼트의 모뉴먼트'
오주영 기자  |  ojy-womandaily@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5.30  19:01:3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미디어극장 아이공은 2018년 첫 신진작가 지원전으로 심은정 «모먼트의 모뉴먼트»를 6월 15일까지 진행한다.
‘사회’의 지나간 순간들을 역사라 한다면, 심은정 작가는 역사 속 개인이 아닌 개인의 역사에 집중한다. 사회 또는 공동체에 묻혀버린 개인이 아닌, 공동체 속에 뒤섞여 그저 흘러가버린 개인의 역사를 말이다.

작가는 공동체 속 소외된 또는 주체이길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리 되어버린 소수자가 아닌 개인 자체가 주체인 삶을 기록하는 영상으로 큰 이야기를 그려낸다. 스물 아홉 명의 주체가 자신의 삶을 애도하기 위한 말짓을 기록하는 몸짓, 이 실천적 행위를 작가는 ‘수행’이라 표현한다.

수행의 결과물로 발생한 지우개 가루는 하나의 삶이 흘러온 흔적과 같다. 작가는 이 흔적을 모아 병에 담고 <순간의 기념비>라 명명한다. 이 실천적 ‘애도일기’들은 한 데 모여 「 담아요 」 라는 책이 된다.

애도를 마친 개인은 어디로 갈까. 작가는 사회 또는 공동체를 공공의 장소로 환원하며 우리를 <멤버스 오브 뉴 퍼블릭 아트>로 이동시킨다. 공공의 장소에 놓인 개인은 더 이상 몸짓을 하는 주체가 아닌 하나의 상징적 조각상이 된다.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마치 우리를 여행하듯 데려가는 이번 전시의 작업들을 통해 관객이 개인과 공동체, 공동체 속에서 우리의 몸짓과 말짓이 어떻게 기억되는지에 대하여, 그리고 그것이 어떠한 상징으로 남을 것인지에 대한 자신의 시선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쩌면 필연적 수행자인 우리들에게 서로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길 기대한다.
 

오주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금천구 가산동 426-5 월드메르디앙2차 1010-3  |  대표전화 : 010-9964-4101  
팩스 : 02)362-9036 |  정기간행물ㆍ등록번호 : 서울, 아02328   |  발행인 : 윤성환  |  편집인 : 이동로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성환
Copyright © 2011 우먼데일리.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sh@woma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