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소개 글을 써야한다는 의무감에 글을 조금 써보려 한다
 직설적으로 나는 내 그림이 의미하는 봐를 모두 알지 못한다
 제목을 공간질료라고 정한 그림이 절반이고 work라는 제목의
 작품이 나머지 반이다..이번 전시의 주제의식은 내가 미술을
 아직 하고 있고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의 또다른 표현이다
 절반은 아마도 공간을 이루는 질료인 물감을 통해 새로운
 미의식과 조형언어로서의 표현을 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이런건
 예전에도 있었고 나의 시대에선 미술의 보편적 언어중 하나일
 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절반은 work다, 나의 인간의 생에 있어
 카르마인것이 미술이 아닐까하고 믿어보는 제목이다 이런것도
 작품의 형식에 있어서 만큼은 분명히 예전부터 있었다,
고로 나의 작품은 과거이면서 현재이기도 한 작품들이라고 할 수있다

2007년 봄 추상화를 그리기 시작한지가 10여년이 흘렀다
 작가로서 활동한건 그보다 조금 안되는 8년의 시간이다
 난 대학을 중퇴했는데 아직까지는 그 의미를 체감하진 못하고 있다,
주위에 잘 눈에 띄눈 작가들이 고학력인건
 알겠고 판매는 그것과 조금 상관이 덜 한듯 하다
 다른 사람 대학원 학비로 나는 인사아트센터라는 고액의 전시장을
 대관해 다른식으로 쓰고 있고 그것이 집뿌리 흔들리는
 일이 아니라면 소신있는 열정적 페이라고 생각한다
 무릇 미래가 문제다,,언제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미술을 통해
 벌이를 할 수 있을지 기대나 희망을 지니기엔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나는 아마도 아름다움을 찾고 있는 것 같다
 다른이와 비슷할 수는 있어도 결국 다른 새롭진 않지만
 늘 있어왔지도 않은 그런 아름다움 말이다
 또 작품의 격을 갖추고 싶다, 돈받고 팔기도 하는데
 미술작품은 조금 비싼편이지 않은가, 그만큼 가져가는
 이가 기뻐할 만한 격이 필요한것 같다

이글을 쓰면서 격조있는 작품에대한 설명이 부재되어 있는 것에
 대해 청자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작품의 의도나 주제의식에 대해 스스로 발전시키고 끌어 올리는
 공력이 다소 부족한 것에 대해 스스로 부끄럽다
 다른 타인에게 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이
 나에게는 더 큰 부끄러움인것 같다
 허나 개인전은 누구나 그렇듯 꿈과 응답을 바라며 작업한
1년 동안의 열정과 고민 투쟁이 담긴 소중한 공간이 될 것
 이라는 점은 평가 절하 될 수 없을 것이다
 누가 있을지는 모르나 기대하며 기다려준 모든이에게
 감사말씀 드리며 글을 마친다

이상훈展  '6th' 가 5월16일부터 28일까지 가나인사아트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