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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구토하는 습관 ‘인후두 망칠수도’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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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1.28  12: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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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기 전에 한번 보자””라는 말이 인사처럼 잦아진 요즘, 연말 술자리가 늘면서 직장인들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자신의 음주량보다 과하게 마셔 구토를 습관적으로 할 경우 역류성 인후두염에 걸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동차 딜러인 윤성원(34세, 남)씨는 최근 술자리가 잦아지면서 술을 과하게 마시고 구토하는 습관이 생겼다. 머리가 어지럽고 신물이 느껴질 때마다 구토를 하고 나면 속이 가라앉는 것을 느낀 후 이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다음 날이 되면 목이 많이 아팠지만 숙취로 인한 단순한 증상이라 여기고 참다가 결국 목소리까지 거칠어졌다. 일을 하는데 차질이 생긴 윤씨가 이비인후과를 찾아 후두내시경을 받은 결과 ‘역류성 인후두염’을 진단받았다.  

k 원장은 ““술을 마시고 구토를 하게 되면 섭취한 음식과 술뿐만 아니라 위산까지 함께 역류해 인후두에 이상이 생기게 된다””며 ““직접적인 위산 역류에 의한 자극으로 인후두 부위에 국소적인 염증뿐만 아니라 다양한 증상과 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구토 유발  

술을 마시면 알코올의 분해가 이루어지면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이 물질은 신경계를 자극하기 때문에 두통, 어지럼증, 구역감을 유발한다. 그로 인해 위장의 물질이 역류하여 외부로 배출되는 구토증상이 나타난다.

구토는 우리 몸이 안 좋은 것을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생리적인 현상으로 술또한 몸 속에 좋지 않은 물질로 인식하게 된다. 조금만 먹어도 구토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몸 안에서 술을 거부한다는 신호로 소화기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구토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잦은 구토습관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역류성 인후두염의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괄약근 손상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사람에 따라서는 한번의 구토로 손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

 ◑ 신물과 목의 이물감, 목 잠김이 지속되면 의심  

술을 마신 다음날 목에 무언가 끼어 있는 듯한 불편함(이물감), 목소리가 쉬는 증상, 목이 아프고 따끔거리는 증상, 만성 기침 등이 지속된다면 역류성 인후두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후두는 식도에 비해 위산역류에 더 쉽게 손상 받을 수 있어 일주일에 단 세 차례의 후두 역류로도 심각한 후두 염증과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k 원장은 ““역류성 인후두염이 의심될 경우 후두내시경 검사를 통해 후두부위를 관찰하며, 식도와 인후두 부위로 위산이 얼마나 올라오는지 24시 pH검사를 통해 진단한다””며 ““후두가 붓고 후두 뒷벽이 두꺼워지는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위산을 억제하기 위한 약물을 투여하고, 약물치료로 호전이 없거나 증상이 심할 경우 역류 방지를 위한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약물 치료는 보통 2-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 연말 술자리, 구토를 막기 위해서는 

알코올의 흡수속도가 빨라질수록 술을 마신 반응이 빨리 나타난다. 빈속에는 위장에 알코올의 자극이 직접적으로 전해지고, 아세트알데히드가 과다하게 발생해 두통과 어지럼증이 나타난다. 반드시 식사 후 술을 마시며, 음주 중 소화상태를 살펴 간간이 안주를 섭취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우리 몸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에 한계가 있으므로, 술을 마시는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 1시간에 분해할 수 있는 알코올의 양은 체중 1kg 당 약 0.1g으로, 평균적으로 1시간 당 권장 음주량은 맥주는 1병(병 맥주), 청주는 1잔, 와인은 2잔, 소주는 1~2잔 정도이므로 스스로 조절할 필요가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양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자율신경의 밸런스가 무너지므로 꼭 구토를 하지 않더라도 역류성 질환이 발병할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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