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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만 10만㎡”… 제주도 대어급 경매물건 나왔다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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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4.04  17: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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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경매 사상 두 번째로 넓은 주거용 부동산이 경매장에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법원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에따르면 제주도 서귀포시에 소재한 이물건은 오는 22 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경매가 진행된다. 

법원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이 사건 건물면적은 2674㎡로 경매장에 나온 제주도 소재 주거용 부동산 중역대 2번째로 넓다. 물건에 딸린 토지면적은 99284㎡. 필지 수만 50개를 넘는 것으로 옛 평수로 따질 경우 3만평에 달하는 초대형 물건이다. 건물 면적이 가장 넓었던 물건은 조천읍 소재 다세대주택(건물 면적: 6118㎡)으로 지난 2009년11월 낙찰된 바있다. 

법원은 이 물건 감정가로 92억 여원을 책정했다. 세부 평가내역을 보면 토지는 약 79억원, 건물은 약 12억원으로 각각 평가됐다. 이 밖에 매각에 포함된 수영장, 창고 등 제시외 물건 감정가만 1억7000만원을 넘는다.

 이 물건에 경매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인구에 회자될 만큼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제주도에서도 남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어 입지 여건이 탁월하기 때문. 해안도로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아울러 채무자로 기재된 ‘ㅂ’사가 제주 지역 내 유명 호텔의 카지노를 운영했던 이력을 가진 것도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또 다른 이유다. 본 건 소유자이자 ‘ㅂ’사 대표인 정 모씨는 슬롯머신 업계에서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이 사건의 경우 입찰자 입장에서 볼때 문면상 권리관계는 깨끗한 편이지만 주의할 점도 다소 눈에 띈다. 

법원이 공고한 특이사항을 보면 소유자가 토지 내 자리잡고 있는 수목과 조경석을 타인에게 양도하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한 사실이 있다. 비록 계약서 내에 이 수목과 조경석을 채무 변제 목적으로 처분 시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시돼 있으나 법정지상권 성립 여지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입찰 전신중한 조사가 요구된다. 

아울러 사건 토지에 30년 짜리 지상권이 설정돼 있으나 이는 담보가치 하락 방지를 위해 1순위근저당권자가 설정해 둔 것으로 매각과 동시에 말소될 예정이다. 

부동산태인 박종보 연구원은 “이 사건의 경우 매각 대상물 취득을 위해서는 농지취득자격증명 제출이 필요하다”며 “만약 제출하지 못할 경우 입찰보증금을 몰수당할 수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 입찰보증금은 9억2600여만원이다. 

박종보 연구원은 “제주도에서 이 정도 규모의 부동산이 경매에 부쳐지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며 “감정가나 물건 규모를 보면 개인이 낙찰받는 건 무리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법인 등의 단체가 입찰에 참여하더라도 농업법인 등농지취득자격이 있는 단체로 대상이 제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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