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캐릭터의 원조로 큰 인기를 끈 EBS ‘방귀대장 뿡뿡이’가 가족 뮤지컬로 어린이들을 찾는다.

EBS(사장 신용섭)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족 뮤지컬 ‘뿡뿡이와 마법사 아그작’을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은 위기에 처한 리본 왕국을 구하기 위해 뿡뿡이와 뿡순이가 펼치는 꿈과 모험을 그린 내용으로, 지난 2000년 탄생해 13년간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방귀대장 뿡뿡이’를 TV가 아닌 공연 무대에서 관객과 더 가까이 만날 수 있게 됐다.

이번 공연은 특히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주제곡을 작곡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연 엔딩 테마뮤직인 ‘방귀송’을 작곡해, 어린이들의 감성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BS는 최근 공연 예매 사이트 뮤지컬 부문 예매율 1위를 고수하며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번개맨의 비밀’ 성공을 바탕으로, 이번 뿡뿡이 뮤지컬 등 EBS 유아·어린이 캐릭터에 대한 콘텐츠 활용과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이은정 EBS 유아어린이특임부장은 “TV 속에서만 볼 수 있었던 EBS의 인기 캐릭터를 대중 가까이에서 더 친밀히 호흡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며 “이번 뿡뿡이 공연을 통해 EBS만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어린이 공연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EBS미디어㈜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착한 뿡뿡이석’을 별도로 마련했다”며 “‘착한 뿡뿡이석’을 통해 얻어지는 수익금은 소외계층을 위해 기부하고, 어린이 관람객에게 ‘예쁜 마음 뿡뿡이 상’을 수여하는 등 공연 관람뿐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기부에 대한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특별 프로그램도 기획했다”고 전했다.

EBS 가족 뮤지컬 ‘뿡뿡이와 마법사 아그작’은 인터파크 티켓예매 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