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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비케이(Gallery BK)] 박지현 개인전
전보연 기자  |  jby@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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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3.22  18: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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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부터 4월 28일까지 박지현 개인전이 갤러리비케이(Gallery BK)에서 열리고 있다. 2011년 이후 2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기존에 향을 태우는 기법을 통해 형상에 대해 고찰하였던 작가는 ‘태우다 Burning’의 행위를 가져오는 동시에 더욱 발전한 기법을 통해 형상과 기법의 물질성에 대해 새로운 고찰을 시도한다.  

태우다.

작가에게 가장 주목할 사항은 바로 기법에 의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형태이다. 추상적이기도 하고, 구상적이기도 한 작업은 완성된 작업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그대로 전시에 담아내었다.  

이번 전시에서 기존의 향을 태우는 행위를 통해 형상을 만들어가는 기법에서 발전하여 순지에 먹선을 그린 후 불씨를 통해형상을 만들어 나간다. 먹선은 불씨에 의해 타 들어가며 그 후 남은 면을 캔버스에 배접하여 형상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분리된 ‘선’과 ‘면’은 마지막 캔버스를 통해 다시 합쳐지며, 하나의 형상을 제시한다. 그리고 각기 다른 캔버스 색을 통해 보여지는 형상은 더욱더 명확해 진다.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기법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에 새로운 또 다른 볼거리는 순지 위에 그려진 먹선의 불꽃이 타들어가는 과정을 촬영한 사진작업이다. <Lap time ““> 시리즈인 이 작품은 먹선이 타 들어가는 과정을 장노출 기법으로 촬영한 사진작업은 소요된 초시간의 숫자가 작품의 제목이 되며, 작품이 완성되는 순간을 포착한 작업이다. 앞선 작품의 작업과정과 그의 흔적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작업은 불꽃의 타 들어가는 모습은 ‘엔진’이라는 형상을 통해 더욱 강렬하게 보여지며, 앞선 캔버스의 작업과는 또 다른 느낌을 가진다. 이전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2개의 형상이 반전된 형식을 통해 하나의 이미지를 완성시킨 방법에서 하나의 형상을 각기 다른 기법을 통해 보여주며, 다른 느낌의 작업을 보여주는 방법을 택하였다. 그리로 이를 통해 형상과 매체와의 관계성에 대해 보여준다. 기존 이미지의 방향성 전환에서 기법의 방향성 전환으로 다양한 매체를 활용으로 보여주는 방식에 대해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그의 작업은 기존 모호한 형상들은 명확해 졌으며, ‘태우다’라는 기법은 발전해 작품을 제작하는 새로운 기법의 행위가 되었다. 그리고 새롭게 구성된 작업은 행위와 질료에 의해 구축되고, 새로운 기법을 통해 보여지는 형상은 작품 그 자체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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