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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여성과 아동이 함께 잘 사는 도시 만들터”[자치단체장에 듣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임민정 기자  |  lmj@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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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2.14  16: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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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여가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됐다. 준비도 만만치 않게 하신 것으로
언론에 알려져 있는데 한 말씀 짧게 부탁드린다.

 A: 강동구는 민선 6기 하반기 정책 컨셉을 ‘여성, 아동, 청년, 어르신 등 모든 계층에 대한 돌봄’으로 정했다. 특히 여성과 아동의 ‘돌봄’을 화두로 삼아 ‘여성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해 왔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여성친화도시조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지역 여성 100명으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 서포터즈’와 관련 전문가, 지역사회 관계기관 등으로 구성된 ‘여성친화도시협의체’를 만들어 지역주민과 함께 여성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꼼꼼히 했다.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된 데는 구의 노력도 있었지만 모든 과정에 함께하며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서포터즈와 협의체를 비롯한 주민들이 큰 힘이 되었다. 이러한 참여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대한 주민들의 바람이 반영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 나가겠다.

이번 여성친화도시 선정은 ‘완성’이 아닌 ‘출발’이다. 여성정책분야 서울시 평가에서 5년 연속 수상하는 등 그동안 펼쳐온 우수한 실적을 기반으로 직원과 주민이 힘을 모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강동형 여성친화도시를 조성 나갈 것이다. 여성친화도시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

 Q: 5년 간 중장기적으로 여성친화 정책을 펼치실 것인데, 이 자리에서 모든 것을 답변하기 어렵겠지만 가장 강력하게 추진하고자 하시는 여성 관련 정책이 몇 가지 있으실 텐데요.

A: 강동구는 ▲성평등정책 추진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확대,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친화 환경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5대 목표를 중심으로 73개 사업을 선정하여 본격 추진한다.

특히 강동구에는 여성관련 시설이 부족하다 점에 주목하고 지난해 10월 강동여성 새로일하기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최근 여성인력개발센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두 기관을 거점으로 경력단절여성 등 강동구 여성의 경제활동 지원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강남역 인근 화장실 살인사건처럼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보다 총체적이고 강력한 안전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노후 주택가 등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도둑방지용 형광물질을 도포하고, 관내 공중화장실에 위험 발생 시 신고가 가능한 비콘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범죄예방 환경개선사업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어두운 공원을 밝혀줄 태양광 안전 스마트 벤치는 안전은 물론 밤에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쉼터가 되어주기도 한다. 강동구에 거주하는 어머니 60명으로 구성된 마미순찰대는 야간시간 골목길을 순찰하며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강동구 전역에 여성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여 여성이 언제든, 어디서든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최고의 ‘여성 안심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강동구가 만들어 가는 여성친화도시의 사례를 한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강동구 성내동에는 변종카페들이 모여 있는 ‘변종업소 거리’가 있는데, 취객들의 소란과 호객행위 등 인근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 문제를 고민해오던 강동구는 청년 창업공간인 ‘엔젤공방’을 만들어 청년들의 건강한 일터로 변화시키고 있다. 지난 해 4곳이 문을 열었고, 올해 추가로 7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 이는 성매매를 근절하여 여성 인권을 보호하고, 청년에게는 건강한 꿈을 지원하며 동시에 주민에게는 쾌적하고 활기찬 거리를 선물하는 소중한 사업이다. 이 작은 거리의 변화는 주민 행복을 위해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강동구 여성친화도시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외에도 ‘건강도시’, ‘친환경도시농업’ 등 강동구를 대표하는 주요 사업들에 여성의 관점과 경험을 반영하는 등 구정 전반에 여성 참여를 높이고 남녀 모두가 존중받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Q: 또한 강동구는 올해(새해)부터 둘째가 아닌 모든 출산가정(첫째 포함)에 축하금 10만원을 지급하는데 저출산 문제에 대한 작은 노력이라고 보여진다.

 A: 저출산 문제는 누구나 깊이 공감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아닐 수 없다.그 원인이 다양한 만큼 해결 또한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구에서는 올해부터 출산하는 모든 가정에 출산축하금10만원과 축하용품을 지원한다. 출산지원금을 주는 것이나 단순히 보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으로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는 없겠지만, 자치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지자체에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울 수 있게 지방재정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여러모로 안타까울 때가 많다. 앞으로 이러한 작은 노력들과 함께 저출산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도록 하겠다.

 Q: 이밖에 신년사에서는 여성관련 정책 뿐 아니라 강동구가 아동친화도시로 나아가는 비전을 품고 있는 걸로 알려졌는데 간략하게 들어볼 까요?

 A: 우리 구는 여성친화도시와 함께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 따라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즉 모든 아동의 목소리와 의견이 반영되는 행정체계를 구축한 지역사회를 의미한다.

우리 구는 그동안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유엔 산하기구인 유니세프와 업무 협약을 시작으로 전담팀을 신설하여 아동의 4대 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 보장을 위한 전 방위적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아동의 4대 기본권리 중 상대적으로 부족한 참여권을 강화하기 위해 아동구정참여단과 청소년의회를 구성하였다. 특히 후보자 공개모집과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된 ‘청소년 의회’는 획기적 시도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아동이 권리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아동영향평가제’를 시행하여 아동, 청소년과 관련된 조례 제․개정 및 정책 추진 시에는 사전 검토를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동 청소년 미래본부’ ‘아동자치센터’를 만들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아동이 행복하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아동과 가족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는 행복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Q: 끝으로 남은 임기동안 역점과제가 있다면?

 A:우선 고덕동 345번지 일대에 234,523㎡ 규모로 들어설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사업의 남은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시켜 나가겠다. 지난 해 말 토지보상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올 하반기 용지공급에 들어간다.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가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계적 가구기업인 이케아를 비롯하여 국내외 유수의 기업체 60여 곳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사업 또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이다. 상일동 404번지 일대에 78,144㎡ 규모로 조성된다. 현재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있다. 올 상반기를 목표로 그린벨트 해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에는 엔지니어링 관련 중소기업 200여개 업체가 들어선다.

현재 추진 중인 대형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여성, 아동, 청년, 어르신 등 모든 계층에 대한 돌봄 정책을 추진하여 모두가 행복한 지속가능 행복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앞서 말씀드린 여성친화도시와 아동친화도시와 함께 집중하고 있는 분야가 청년정책이다.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자리 잡은 가운데, 청년들이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터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자립의지를 북돋는 다양한 행․재정적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 유휴공간을 활용한 ‘명일 청춘마켓’ ‘고덕 청년야시장’은 열정적인 청년들을 전통시장에 유입시켜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앞에서 소개해드린 청년 창업공간 ‘엔젤공방’ 과 청년 기업인에게 주거와 사무공간을 함께 제공하는 ‘도전숙’ 역시 앞으로 확대해나갈 핵심사업 중 하나다. 청년들을 위한 공유공간인 ‘청년마루’는 지난 해 성내센터와 상일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암사센터를 개소할 계획이다.

3선 구청장으로서 올해가 구청장 임기의 사실상 마지막 해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사업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며 마무리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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