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가 한 입 베어 물고 쓰러진 독사과는 그녀의 새엄마인 ‘성의 마녀’에 의해 만들어졌지만 존재 자체가 독을 품고 있는 ‘가시사과(THORNAPPLE)’는 음악과 팬들에 의해 탄생되었다. 2010년, 20 여 회의 클럽 공연과 1집 <난 자꾸 말을 더듬고 잠드는 법도 잊었네> 를 발표하고 홀연히 군대로 자취를 감춘 ‘쏜애플’은 멤버 윤성현(VO., G.), 심재현(B.), 한승찬(G.), 방요셉(D.) 등으로 구성된 4인조 싸이키델릭 록 밴드이다.

쏜애플의 이력은 재미있다. 기획사가 따로 없는 이들은 앨범 발매 후 단 1차례의 공식적인 홍보도 없이 팬들의 입소문을 통해 1집 초판 전량을 품절시켰고, 현재 그들의 앨범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온라인 음원 유통 사이트에 등록된 1집 음원 10곡 뿐이디. 재발매를 원하는 팬들의 아우성은 대단하다. 몽환적인 사운드와 문학적인 가사로 정평을 받고 있는 이들은 팬들 사이에서 ‘포스트 국카스텐’, ‘포스트 넬’이라 불리우고 있으며 과열된 밴드 문화의 현실에 비해 주목할만한 신인들은 찾기 어려운 요즘, 2013년을 가장 뜨겁게 불태울 각광받는 신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쏜애플의 주축 멤버인 윤성현과 심재현의 제대 이후 행보를 가장 먼저 파악한 네이버 온스테이지 기획위원이자 상상마당 밴드 인큐베이팅 심사위원인 라이브 클럽‘벨로주(Veloso)’의 박정용 대표는 밴드와의 공동 기획 공연을 추진, 2012년 12월을 뜨겁게 달 굴 단독공연 "내가 피는 밤"을 준비 중에 있다. 오프닝을 맡은 게스트 밴드 또한 특별하다. 최근 종영을 맞이한 KBS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탑밴드’ 출신이자 블랙백 등과 함께 밴드 인큐베이팅 출신의 실력파 그런지 록 밴드 ‘구텐버즈’가 쏜애플 단독 공연에 함께 참여한다.

인디뮤직 씬에 많은 이들이 관심이 몰리며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과 각종 음악 행사가 난무하고 있지만 살아남아 정상을 차지하는 뮤지션은 그리 많지 않다. 그들이 도달할 수 있는 음악의 가장 빛나는 지점은 오로지 실력과 그들을 사랑하는 팬들의 힘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게 되는 요즘, 두 요소를 모두 갖춘 걸출한 신인 밴드 "쏜애플"의 혜성과 같은 등장은 인디 씬의 활력소가 될 것이며 리스너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큰 기쁨을 안겨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2012년 12월 14일, 홍대 라이브 클럽 벨로주! 록씬의 미래를 책임질 준비된 슈퍼밴드 ‘쏜애플(THORNAPPLE)의 단독 공연 "내가 피는 밤"은 올해의 마지막에 관람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며, 격동이 예상되는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힘찬 결심과 삶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주는 감동적인 공연이 될 것이다. 이미 그 조짐을 눈치 챈 수많은 이들에 의해 티켓 오픈과 함께 매진에 다가가고 있다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