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국불안정을 틈타 맥주,음료,라면,참치캔등 서민들이 주로 찾는 식료품 가격인상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은 원재료 가격및 판매관리비 상승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인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나 과연 사실인지 의구심이 든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맥주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오비맥주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26%에 달하고 높은 이익은 고배당으로 외국인 대주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코카콜라 역시 원재료인 설탕과 과당가격이 2013년이후 하락 안정세로 돌아서 콜라가격 인상의 명분과 안맞는다.

 특히 올해는 두부,과자등 식료품 갸격인상에 뒤이은 것으로 서민가계에 미치는 충격파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측된다. 가뜩이나 경기가 위축돼 서민들 살림살이가 갈수록 궁핍해 지는데 서민들이 주로 찾는 제품들이 제철 만난듯 가격인상을 단행해 서민들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물가당국은 불합리한 가격인상을 감시하고 서민생활 안정 차원에서 진정성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이번에 가격을 올린 제품들은 전부 독과점 품목이다. 과거에도 독과점업체들이 짜고 한 업체에서 먼저 가격을 올리면 나머지 업체가 따라가는 경향이 있어왔다.

 지금의 상황이 과거와 거의 판박이다.

 물가당국은 물론 공정거래위원회도 담합여부를 주시 담합의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의법처리해 다시는 서민경제를 좀먹는 파렴치한 기업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