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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함부로 애틋하게 개정판
임민정 기자  |  lmj@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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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1  16: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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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글과 감각적인 그림이 함께한 감성 에세이 『함부로 애틋하게』가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2012년 출간되었던 초판에 실린 글과 그림을 엄선해 재편집하고 청량한 기운이 가득 담긴 새 표지를 둘렀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어딘지 사뭇 다른 정유희와 권신아가 문화 매거진 PAPER에 십 수 년간 함께 연재한 글과 그림을 모아 펴낸 책이다. 글을 쓴 정유희는 PAPER 창간 때부터 지금까지 섬세한 감수성과 첨예한 존재감으로 독창적인 글을 써왔고, 그림을 그린 권신아는 1997년 PAPER에 ‘Never Ending Story’ 그림을 그리면서 본격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활동을 시작하여 주로 몽환적이면서 상상력이 풍부한 그림을 그려왔다.

『함부로 애틋하게』는 정유희, 권신아 두 사람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의 글과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교감을 나눈 메시지들이다. 누군가는 이 메시지 속에서 호기심과 설렘을 발견하곤 얼굴을 붉힐 것이고, 또 누군가는 결핍과 고통을 읽어내곤 가슴을 쓸어내릴 것이다. 정유희, 권신아 두 사람은 함부로 애틋한 우리의 사랑을 때론 몽환적인 그림으로, 때론 뭉클한 글로 그려낸다. 그러곤 살며시 속삭인다. “넌 나와 아주 다르지만 네가 옆에 있어서 100년 동안 계속 짜릿하게 모험을 할 수 있을 거야”라고. 

사랑이라는 미지의 행성으로 떠나는 꿈같은 여행 살짝 두렵고 많이 설레는, 결코 멈출 수 없는 유랑

구름을 뜯어 먹는 기린, 초록 열대어 숲, 팝콘처럼 계속 터지는 산딸기 주스 언덕의 구름… 두 사람의 글과 그림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마치 낯선 행성을 배회하고 있는 듯한 두려움이 살짝 섞인 설렘을 느끼게 된다. 이상한 나라로 빨려들 듯 시작되는 이 여행은 ‘너라는 기이한 운명에 명중’된 사랑과도 닮아 있다. 그 속엔 ‘나를 보고 활짝 웃어주는 너’도 있고, ‘언제쯤 말 안 해도 내가 널 사랑한다는 걸 알아차릴 수 있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 사랑이 다시 내게 오지 않을까 봐 가슴 졸이는 두려움도 있다. 누군가를 마음에 들여놓은 후, 두근두근하는 마음에서부터 심장을 조이는 떨리는 상황을 지나 사랑의 절정에 치달은 후, 이별과 그리움으로 아파하기까지, 사랑의 전 과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랑이라는 행성으로 떠난 이 여행 내내 정유희, 권신아 두 사람의 익숙한 듯 낯선 호흡이 오히려 아름다운 멜로디가 되어 흐르고, 그들의 섬세한 감성과 상상력은 일상적이면서도 비현실적인 시공간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누군가 혹은 무언가 때문에 심장이 덜컹대고 뺨이 붉어지며 진땀을 쭉쭉 흘리게 되는 현상,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안절부절못하다가 곧장 천치가 되는 이 기이한 마음 상태가 나를 존재하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에너지라 단언할 수 있다. 그리하여 나는 오늘도, 결코 미더운 적 없는, 다감하거나 온유한 적 없는 사랑을 향해 달린다. 달리다가 엎어져 무르팍이 깨져도 실실 웃으며 다시 일어나 달린다. 함부로 애틋하게.” _정유희 

“사람들은 다소 비현실적이면서도 상상이 풍만한 내 그림을 보고 ‘권신아는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한 독특한 사람일 거다’라고 추측하곤 하는데, 나는 상당히 단순하고 단조로운 사람일 뿐만 아니라, 피터 팬처럼 취향도 유아적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철이 덜 들어서 그렇다. 아마도 죽을 때까지 별로 변하지 않을 것 같다.” _권신아  

김우빈, 배수지 주연 KBS2-TV 동명 드라마 방영, 미디어 곳곳에 제목 패러디 콘텐츠 확산!

이 책의 제목은 김우빈, 배수지 주연의 KBS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의 제목으로 차용되기도 했다. 드라마 방영 예고 당시, 웹툰이 원작이라는 소문이 퍼졌지만 사실이 아니다. 드라마를 기획·집필한 이경희 작가는 두 남녀의 가슴 아픈 로맨스를 표현할 적절한 제목을 고민하던 중, 이 책 『함부로 애틋하게』에 담긴 동명의 시를 발견하고 출판사와 작가에게 사용 허락을 구했다. 주인공의 역설적인 사랑법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다. 정유희, 권신아 작가 역시 기쁜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였고,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책 또한 다시 한 번 주목받게 되었다. 이 매력적인 제목은 또 예능 프로그램 「함부로 배우하게」의 제목으로 패러디되었으며, 이 외에도 여러 분야의 홍보 문구로 패러디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재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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