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품 삼총사’는?”

오픈마켓 11번가가 자사 명품 전문관 ‘디-럭셔리11’ 오픈 1주년을 맞아 2012년 수입 명품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방시와 입생로랑, 멀버리가 명품 히트 브랜드에 선정됐다. 통상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는 샤넬과 루이비통 등은 순위에 들지 못했다. 11번가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브랜드 가치와 가격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레스티지(미드엔드) 명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1번가에 따르면 2011년 대비 2012년 구매 수량 성장률이 높은 명품브랜드는 ‘지방시’. 이어 입생로랑과 멀버리가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상품 입고도 빠르고 오프라인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프라다, 페레가모, 끌로에 등 프레스티지 명품이 대부분 순위에 들었다. 또한 비교적 값이 저렴하면서도 구매 만족도가 높은 매스티지(로우엔드) 명품인 토리버치가 10위에 랭크됐다. 샤넬과 루이비통과 같은 값비싼 하이엔드 브랜드 순위에 없었다. 11번가 관계자는 “가격적인 혜택과 최신 유행과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프레스티지 명품 중심으로 거래 수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11번가를 통해 주로 명품 품목은 가방(52%), 지갑(20%), 안경/선글라스(16%)순으로 나타났다. 입어보고 신어봐야 하는 옷이나 신발보다는 사이즈에 대한 고민이 적은 상품이 순위에 올랐다. 지난해1월, 오픈한 명품 전문관인 ‘디-럭셔리11’는 오픈 1년 만에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46% 올랐다. 11번가 관계자는 “11번가가 보증하는 100% 정품을 오프라인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판매하고, 동등한 수준의A/S를 제공한 것이 성장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디-럭셔리11’의 주 구매층은 경제적인 능력을 갖추면서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30대(50%)로 나타났다. 11번가 관계자는 “국내 오프라인 매장보다 한 시즌 앞서 신상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명품에 대한 구매욕구가 높은 고객 유입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20대(24%)가 그 뒤를 이었다. 신상 명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이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평가했다. 40대의 비중은 20%. ‘위조품110%보상제’와 같은 신뢰 마케팅을 통해 오픈마켓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디-럭셔리11’에서 2회 이상 명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전체 10%로 본격적으로 온라인몰의 명품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11번가는 ‘디-럭셔리11’를 통해 지방시 ‘판도라백(미듐)’이 정가(293만원) 대비 51% 할인해 145만원에 판매한다. 입생로랑 ‘카바시크 위드 스트랩(정가 315만원)’은 158만원에 50% 할인했다. 멀버리의 알렉사(미듐)백은 123만원이다. 정가(223만원) 대비 45%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11번가는 ‘디-럭셔리11’ 1주년을 맞아 이달 말일까지 구매왕을 선정해 178만원 돌체앤가바나, 128만원대 레드 발렌티노백을 증정한다. 또한, 구매고객 전원에게 11번가 5000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이 밖에도 ‘디-럭셔리11’ 상품 구매자 선착순 40명에게 11번가 5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우상희 11번가 ‘디-럭셔리11’ 명품 담당MD는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닌 프리미엄급 서비스를 받길 원한다”라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2년 무상 A/S와 고급 패키지 포장, 안전 배송 등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디-럭셔리11’는 11번가가 직접 이태리 현지 최상위 업체와 직접 제휴해 100% 정품만을 판매하는 온라인 명품관이다. 입생로랑, 지방시, 돌체앤가바나 등 35개 해외 명품브랜드 총 600여가지 명품을 오프라인 대비 최대 60% 할인해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