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박인배)이 운영하는 삼청각에서 상설공연 런치콘서트 ‘자미(滋味)’가 1월 28일(월) 새롭게 시작된다. 전통국악공연, 점심특선메뉴, 전통차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런치콘서트 ‘자미‘는 공모전을 통하여 선정된 우수한 5개 팀의 요일별 다른 공연이 테마별로 펼쳐진다. 공연뿐 아니라 공연 후 점심메뉴도 요일별로 다양하게 제공되며 공연 전에는 향기로운 전통차가 제공되어 청아한 국악 소리와 함께 즐거움을 더해 줄 것이다. 품격있는 한국의 멋과 맛을 만날 수 있는 상설공연 ’자미‘는 아름다운 한옥 일화당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5만원, 7만원이다. 문의 (02)765-3700 

■ 전통 콘텐츠뿐만 아니라 전통의 ‘방법’과 ‘과정’까지도 그대로 지켜내

시간이 지나면 ‘새것’으로 바꾸고 교체하는 것이 ‘현대적’방법이라고 한다면, 옛것을 고치고 다듬어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전통적’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전통의 소중함을 지켜가는 시민의 공간 삼청각이 2013년 런치콘서트 ‘자미’에서 전통콘텐츠뿐만이 아니라 그 ‘과정’과 ‘방법’ 또한 전통을 그대로 지켜냈다. 경선제를 통해 선발된 우수연주단체의 공연이 더욱 깊어지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1월 28일(월)부터 삼청각 일화당에서 펼쳐진다.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인기 높은 자미는 한국의 미와 아름다운 멋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더욱 새로워진 구성과 기획으로 – 해금과 콘트라베이스, 모듬북, 가위치기, 평양검무, 철현금,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자미’만의 종합예술로 구성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자미는 우리의 전통공연이 마당에서 잔칫상과 함께 흥겨운 연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 착안해 국악공연과 점심식사가 함께 어우러지는 런치콘서트 형식으로 구성된 것이라 한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삼청각을 찾는 기업인들, 특별한 모임을 원하는 시민들,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행자나 비즈니스 방문객들 모두 흥겨운 잔치- 즐거운 축제와 같은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서비스도 강화된다고 하니,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전통공연으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된다.  

■ 어릴적 엿장수의 추억이 가위치기 공연으로~ 전통의 재해석 다양해져

자미 공연의 백미는 ‘전통의 재해석’이다. 흔히 고루하다고 간주되어 온 전통이, 창조적 아이디어와 예술적 감성을 바탕으로 현대적 색깔로 갈아입은 부분을 찾아보는 것도 자미공연을 관람하는 숨은 재미이다. 어린 시절 엿장수의 엿판과 가위소리의 추억이 가위치기 공연으로, 동양과 서양의 만남 - 해금과 콘트라베이스의 조화 등 전통의 재창조로 재미와 감동을 더할 자미공연의 요일별 프로그램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월요일에는 해금을 통한 크로스오버 음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강은일’의 해금과 신디, 콘트라베이의 만남으로 ’아름다운 시간들‘이란 부재로 따뜻한 감동의 무대를 선보인다.  

화요일에는 전통음악의 현대적인 재창조와 보급을 목적으로 결성된 ’앙상블 뒷돌‘이 관객과 호흡하며 한국적 신명을 끌어내는 ‘추억 그리고 시작’이란 무대를 펼쳐 보인다.  

수요일에는 전통 가무악을 선보이는 풍류방 그룹 ‘앙상블 류’가 모듬북, 가위치기, 평양검무, 철현금, 판소리, 대금 등 다양한 장르로 ’한국의 미‘를 선보인다.  

목요일에는 21세기 민요 창조그룹이라고 일컫어지는 여성민요그룹 아리수의 ‘아리랑 꽃’의 공연이 펼쳐진다.  

금요일에는 한국음악의 가요적사운드를 위해 활동하는 에스닉팝그룹 ‘프로젝트樂 어쿠스틱’이 ’사랑, 그 그리움에 대하여‘란 부재로 즐거운 국악의 묘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국악공연과 자연의 풍류, 신명나는 우리가락에 흥겨운 퍼포먼스도 맛볼 수 있는 런치콘서트 자미가 더욱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