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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하는 자아 충전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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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1.20  16: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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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전체의 시계를 놓고 봤을 때, ‘어린 시절’은 자아를 형성하는 ‘적기’다. 자아는 영어와 수학 공부로 채워질 수 없다. 친구들과의 만남, 음악, 여가와 같은 소소하고 작은 일상에서 자아는 만들어진다. 그렇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이라 부를 수 있을만한 추억이 있을까? 태어나면서부터 ‘학업’의 부담을 안고 있는 아이들은 어른보다 바쁘다. 
 

대한민국의 어린이들은 눈을 뜨고 말을 하기 시작하는 순간 경쟁 사회에 돌입한다. ‘누구보다 빨리’ 배우고, ‘누구보다 많이’ 배워야 하는 1등 중심의 세계가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성적만으로 가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그 존재 자체로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이 있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제목 그대로 아이가 자아를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을 통해 아이들은 남들보다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 똑똑해지기 위해서와 같은 ‘비교하는 삶’에서 벗어나 진정한 내 모습을 살피게 된다.  

‘못난 사람은 없다’, 태어난 자체가 아름답고 소중해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베스트셀러작가 ‘맥스 루케이도’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넌 특별하단다’ 공연은 2006년 아시테지 연극제에서 공식초청을 받아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목수인 ‘엘리’는 나무로 만든 나무사람들을 만든다. 나무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서로를 평가하기 시작한다. 잘생기고 멋진 사람에게는 ‘별표’를, 못 생기고 볼품없는 사람에게는 ‘똥표’를 붙인다. 마을에서 ‘펀’은 마을의 청소부로 일하고 있는데, 넘어질 때마다 혹은 더럽다는 이유로 ‘똥표’를 받는다. 어느새 그의 몸에는 똥표들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모두 잘난 사람, 1등을 하는 사람만 기억하고 칭송한다. 남과 다르면 자신이 쓸모없고, 잘못 태어났다는 그릇된 생각을 하게 된다. 펀도 이러한 생각에 자기 자신이 볼품없는 사람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펀은 자신을 만든 목수 엘리를 만나 자신이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멋지고 예쁜 것은 ‘존재의 가치’와는 별개의 문제다. 현대사회에서는 물질주의적 가치관을 중시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왜곡된 자아관을 가지고 자라기 쉽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아이들에게 사람의 가치는 물질적인 척도로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주제를 담는다.  

소중한 아이에게 전하고 싶은 사랑의 메시지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원작자 ‘맥스 루케이도’의 공식적인 저작권 승인을 받은 극단 ‘행복자’의 오리지널 공연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어린이 관객은 율동과 라이브 음악, 타악기 연주로 구성된 공연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더욱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예쁘고 멋진 장난감도 좋지만, 그보다 소중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일이다. 이 시기에 자신의 자아를 인정받지 못하면 아이는 비뚤어지기 쉽다. 나아가 왜곡된 자아로 평생을 살아가게 될 가능성도 커진다.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어린이 관객 뿐만 아니라 부모 관객에게도 감동을 전한다. 부모들은 목수 엘리의 모습을 통해 처음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감격을 떠올린다. 아이를 꾸짖고, 종용하고, 나무랐던 과거를 반성하는 시간을 가진다. 아이는 건강하게 있는 그대로 자라날 때 가장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다.  

행복자의 가족뮤지컬 ‘넌 특별하단다’는 아이에게 보여주려고 함께 공연장을 찾은 부모 관객이 오히려 눈물을 쏟는 일이 많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홍경숙 연출가는 “어린이 공연이라고만 생각하고 오신 부모가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신다. 특히, 아이의 엄마는 목수 ‘엘리’가 나무사람을 창조한 것처럼 아이를 낳은 부모이기 때문에 더욱 이야기에 공감한다. 결국 내 아이를 잘나고, 뛰어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그 노력이 아이를 누구보다 힘들게 하는 일이 많다. 아이를 꾸짖고, 종용하고, 나무랐던 과거를 반성하고 아이에게 사과를 하는 분들도 있다. 아이가 처음 태어났을 때의 감격을 다시 떠올리시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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