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화 <헤멜>(원제:Hemel│감독: 사샤 폴락│주연:해나 혹스트라, 한스 다즐레, 리프카 로데이젠│수입/배급: ㈜AVA엔터테인먼트)이 19금 웰메이드 영화의 계보를 이으며 가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2007년 <색, 계>, 2010년 <하녀>, 그리고 2012년 <은교>로 이어진 웰메이드 19금 영화는그 동안국내 영화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사랑을 받았다. 이 같은 분위기는 2014년에도 계속 되어 상반기 <인간중독>, 하반기 <마담 뺑덕>이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고, 영화 <헤멜>이 11월 개봉을 확정하며 웰메이드 19금 영화의 흥행계보를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인간중독>은 ‘19금 멜로’로 정평이 난 김대우 감독의 연출, 순정남 이미지의 송승헌이 데뷔 이래 처음, 파격적인 섹스신에 도전해 진작 화제를 모았다.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향하던 1969년, 아내가 있는 엘리트 군인 김진평(송승헌)이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부하의 아내 종가흔(임지연)과 벌이는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임필성 감독의 <마담 뺑덕> 역시 데뷔 20년 차 정우성의 놀라운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설가이자 교수인 심학규(정우성)는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지방의 작은 도시 강사 자리로 좌천돼 내려간다. 그곳에서 만난 놀이공원 매표소 직원 덕이(이솜)와 잠시 사랑을 나눈 학규는 덕이에게 큰 상처만 남긴 채 아내와 딸 청(박소영)이가 있는 서울로 되돌아간다. 소설가로 성공한 학규는 방탕한 생활 탓에 점차 눈이 안 보이기 시작하고, 덕이는 학규에게 복수하기 위해 서울로 향한다.익숙한 고전을 뒤집은 파격적인 설정,생애 첫 노출 연기를 선보이는 정우성과 상대배우 이솜의 수위 높은 노출,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이 파격적이고 농도 짙은 섹스신으로그려져화제를 모았다. 

영화 <헤멜>은 사샤 폴락 감독의 첫 장편데뷔작임에도, 미성숙한 소녀 ‘헤멜’의 분노와 절망, 질투심에서 오는 혼란스러운 심리를 디테일하게그려내며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에서 국제비평가협회(FIPRESCI)상을 수상,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인공 해나 혹스트라역시 <헤멜>을 통해 갓 데뷔한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풋풋한 소녀의 이미지로 성숙한 연기와 함께 과감한 노출, 파격적인 정사신을선보이며 명실공히 최고의 신인으로 자리매김했다.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헤멜>이 탄탄한 스토리에 아름다운 영상미로 또 하나의 대표적인 웰메이드 19금 영화가 될 것으로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섹스를 통해 사람과의 소통을 배우려는소녀‘헤멜’.세상을 향한 그녀의 치명적인 유혹을 그린 영화 <헤멜>은 올 가을, 잊혀지지 않을 사랑의 아름다움과 위험을 강렬한 감정으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