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산악인과 탐험가 등 극한(極寒)환경의 종사자들이 주로 입던전문가급‘헤비 다운 재킷’이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아이파크백화점에 따르면 두껍고 길이가 길어 보온성이 뛰어난‘헤비다운 재킷’이 올 겨울 들어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아웃도어 상품의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아이파크백화점의 경우 아웃도어의 이번 겨울 시즌 매출은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8.6% 오르며 전체 상품군의 신장률을 압도하고 있다. 

특히 명품 다운 재킷으로 유명한‘발란드레’ 매출은지난해 같은 기간 신장률이86.5%에 달한다. 한 벌에 161만원짜리 발란드레‘뉴베링500’ 다운재킷은올 겨울들어 30장이 넘게 팔렸으며, 정가 155만원의‘이멀맨’은 50벌이상 팔려나갔다.이 브랜드의 다운재킷은 유명 산악인이 고산등반에 착용했던 방한점퍼로 유명하며남극으로 다큐멘터리 취재에 나선방송 촬영진들이 입었던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뉴베링500’과 ‘이멀맨’은 2011년 겨울시즌의 경우 각각 10여장씩 팔린 것이 고작이었다.1년새 3~5배 이상 더 팔린 것이다.또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의 매출 역시77.6%오르며큰 폭으로 신장했다.특히, 동호회를 중심으로 10~20벌씩 사가는 단체구입이 늘어 올 겨울 들어서만 20여건의 구매가 성사됐다.  

아이파크백화점 아웃도어 담당 손미경 바이어는““2~3년 전만해도 산악인들이 주로 구매하던 전문가급‘헤비다운 재킷’이 사진작가나 방송스텝 등추위에서 장시간 일하는 사람들에게 팔리기 시작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일반인들에게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손 바이어는 ““이들 제품은 극지방 등 영하 20~30도의 혹한 속에서 견딜 수 있도록 만들어져 선선한 정도의 겨울날씨에는 더위가 느껴질 만큼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파크백화점은 이번 겨울시즌을 맞아 각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세일에 들어가‘콜핑’과‘마운티아’,‘터누아’가 20~50%, ‘마모트’ 30~50%, ‘오프로드’ 40%, ‘네파’50%등 점퍼류를각각 할인 판매한다. (일부품목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