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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난 심각"…펜션 경매물건 역대 최다
윤성환 기자  |  ysh@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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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0.23  18: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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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펜션 경매물건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www.taein.co.kr)이경매물건으로 나온 펜션을 연도별로 조사한 결과 올해(22일 기준) 경매물건 수는 역대 최다인 171개로 집계됐다.

 펜션은 큰 범주에서 볼 때 단독주택이나 숙박시설에 포함되지만 부동산태인에서는 펜션 물건을 찾는 고객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감정평가 기록 및 이미지 정보 검토를 거쳐 펜션 정보를 따로 분류, 제공하고 있다.

 연도별 통계를 보면 펜션 물량은 대개 두자릿 수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부동산 경기가 한창 좋았던 2004~2005년에는 1년 내내 4~5개의 물건이 경매로 넘겨지는 데 그쳤고 2006~2008년에도 두자릿 수 물량을 유지했다.

 그러나 국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02개가 나와 처음으로 세자릿 수를 넘겼고 2012~2013년에도 120~140개의 물량이 쏟아져나왔다.

 특히 처음 경매로 넘겨진 물건을 의미하는 신건 수를 보면 2012~2013년에 각각 기록된 33개가 연도별 기준 가장 많은 수치였으나 올해는 연말이 되기도 전에 전년의 2배가 넘는 72개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경매로 넘겨진 펜션 물량이 늘어난 것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돈을 빌려 펜션 사업을 시작한 사업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경매로 넘겨진 펜션 171개중 76.6%에 달하는 131개가 임의경매 물건이었다. 임의경매는 주로 금융권에서 돈을 빌렸으나 원리금을 갚지 못해 경매로 넘겨진 케이스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펜션을 짓기 위해 대출을 받았지만 원리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했다는 것.

 또 경매물건별 채권자 정보를 조사한 결과 제2금융권에서 경매신청한 물건이 112개(제1금융권은 29개)로 가장 많았다. 주지하다시피 제2금융권은 제1금융권에 비해 대출이 용이하지만 원리금 납부 시 적용되는 금리가 더 높아 상환부담도크다.

 결국 이번 조사결과는 높은 금리를마다하지 않고 돈을 빌려서 펜션업을 시작했지만 운영난에 빠져 원리금을 못갚게 된사업자가 최근 2~3년간 급증했음을 시사한다.

 이처럼 펜션 운영으로 수익내기가 어려워진 이유로는 펜션 수 증가로 인한 업계 내 경쟁과 무리한 가격정책 등에서 기인한 수익성 악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캠핑문화 발달 등이 지목된다.

 부동산태인 정대홍 팀장은 “성수기 펜션 1박이용요금이 왠만한 호텔이나 리조트 숙박비와 비슷하게 책정된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특별한 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한 펜션은 모객이 어려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팀장은 “실제 경매로 넘겨진 펜션 중에는 성수기 객실요금이 30만원 이상인물건도 확인된다”며 “펜션을 경매로 낙찰받아 운영할 계획이 있는 예비 입찰자라면 모객에 유리한 시설이 돼 있는지, 추후 개선이 가능한지를먼저 살펴봐야 하고낙찰 후에는 합리적인 이용요금을 책정해야 할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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