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역대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예고하고 있는 판타지 스릴러 <혼스>가 강렬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1차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0여년 간 ‘해리포터’라는 수식어로 대변되어 왔던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혼스>로 그의 판타지 대표작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2001년부터 동명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하기 시작, 총 10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개봉하는 매 편마다 신드롬을 불러 일으켰던 <해리포터> 시리즈는 다니엘 래드클리프를 단숨에 전세계적인 스타로 등극시켰다. 하지만 <해리포터>가 그에게 화려한 영광만을 가져다 준 것은 아니었다. 한 캐릭터를 장기간 연기하면서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이미지가 ‘해리포터’하나로 굳어져 버렸기 때문.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이후 크고 작은 영화는 물론,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하며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 자신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 보였다. 미스터리 스릴러 <우먼 인 블랙>에서는 아내를 잃고 홀로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이자 마을의 실체를 파헤치는 변호사로, 연극 ‘에쿠우스’에서는 누드 연기도 마다하지 않으며 열연을 펼쳤다. 최근 개봉한 <킬 유어 달링>에서는 미국의 문학적 아이콘인 앨런 긴즈버그 역을 맡아 데인 드한과 함께 문학과 젊음에 대한 열정을 그리며 파격적인 동성애 연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또, <혼스>와 함께 11월 개봉하는 <왓 이프>에서는 훈훈한 매력을 뽐내는 순정남으로 변신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

 미스터리, 드라마, 로맨스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행보는 <혼스>에서 가장 강렬한 방점을 찍는다. <혼스>는 사랑하는 연인 ‘메린’(주노 템플)을 잃고 절망적인 하루하루를 살아가던 ‘이그’(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어느 날 갑자기 머리 위에 돋아난 뿔로 타인의 마음 속에 숨겨진 진실을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서 연인을 죽음에 이르게 한 진짜 범인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다니엘 래드클리프는 모든 것을 바쳐 사랑했던 연인을 하루 아침에 잃은 남자의 두려움과 절망, 슬픔, 애틋함까지 깊고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네이버를 통해 최초로 공개되는 1차 예고편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듯, 머리에 두 개의 뿔이 돋아난다는 파격적인 설정과 뿔을 본 사람들이 ‘이그’에게 거짓 위선이 아닌 내면의 진심을 토해낸다는 설정은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완벽한 연기로 설득력 있게 그려진다. 과거와 현재, 현실과 환상을 넘나들며 숨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 연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살인범을 추적해 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혼스>가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새로운 판타지 대표작이 되기에 충분하다.

 2014년 가장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판타지 스릴러 <혼스>는 오는 11월 27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