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2013년에 이어 8월 한 달간 총 5회에 걸쳐 무료 프로그램 <2014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을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선보인다. 지난해 8월, 총 4회에 걸쳐 <한여름밤 우리가곡 야외음악회>를 개최하여 6천여 명의 관람객에게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며 큰 호평을 받은 것에 힘입어, 2년 연속 야외 가곡 공연을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공연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국가곡을 중심으로 한 레퍼토리로 구성되었으며 세계의 명가곡과 민요 등을 추가하여 다채로움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매주 테마를 정해 테마별로 우리에게 익숙한 세계 명가곡과 민요, 그리고 우리 가곡을 선보이며 2013년에 이어 우리 국민들이 클래식 음악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2014 예술의전당 가곡의 밤>은 매주 다른 주제로 진행되며 첫 공연인 8월 2일(토)은 '사랑의 노래'로 아름다운 가사와 멜로디를 음미하고, 이어서 8월 9일(토)에는 '고향의 노래'라는 주제로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돌아볼 예정이다. 8월 16일(토)에는 '조국의 노래'를 통해 나라사랑의 참된 의미를 되새겨보고, 8월 23일(토)과 8월 24일(일)에는 '세계의 명가곡과 우리민요'라는 주제로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명가곡과 우리민요들을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는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함께 국군교향악단(지휘_김홍식)이 연주를 맡았으며, 예술의전당 후원회와 대우조선해양이 후원하고 KDB산업은행의 협찬으로 진행된다.

■ 일자별 세부 프로그램

 ▶ 8월 2일(토) ‘사랑의 노래’ 저녁 7시 30분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우리가곡을 연주한다. 바리톤 김동섭, 테너 정의근, 소프라노 강혜정이 출연하여 <사랑>, <동심초>, <수선화> 등의 명곡들과 창작 가곡 <꿈의 날개>를 선보인다. 또한 영화배우 신성일이 특별출연하여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과 듀엣으로 애창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 8월 9일(토) ‘고향의 노래’ 저녁 7시 30분

바리톤 강형규, 소프라노 한경미, 테너 신동원, 60여 명 규모의 한국남성합창단이 출연하여, 고향을 주제로 한 <고향생각>, <목련화>, <고향의 노래>, <그 집 앞> 등의 정겨운 우리가곡들을 노래한다. 특히 중장년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가수 이동원이 출연하여 테너 신동원과 함께 명곡 <향수>를 들려준다.

▶ 8월 16일(토) ‘조국의 노래’ 저녁 7시 30분

광복절 주간을 맞이하여 전쟁과 평화를 소재로 한 다양한 곡들을 다채롭게 편곡하여 선보한다. 소프라노 김은경, 바리톤 공병우, 테너 나승서가 출연하며, 특별출연으로 테너 엄정행이 <선구자>와 <목련화>를 연주할 예정이다. 또한 탈북 학생들로 구성된 삼정학교 아코디언 연주반이 국군교향악단과 협연하여 조국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 8월 23일(토) ‘세계 명가곡과 우리민요Ⅰ’ 저녁 7시 30분

한국인 지휘자 임재식이 지휘하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출연하여 스페인을 비롯한 세계의 명가곡을 선보인다. 특히 우리가곡과 민요를 스페인 합창단원의 우리말 버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순서가 마련되어 있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 8월 24일(일) ‘세계 명가곡과 우리민요Ⅱ’ 저녁 7시

가곡의 밤 프로그램 피날레를 장식할 순서로 세계의 명가곡과 우리민요들 중에서도 가장 많이 리퀘스트 되고 있는 곡들을 엄선하여 노래한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로 구성된 보헤미안 싱어즈, 보헤미안 프리마돈나와 테너 신동호가 출연하여 깊어가는 여름밤의 정취를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