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 청량리점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2일부터 27일까지꼬마화가 양휘모(11살)의 아홉 번째 개인전 <몽이의 하루하루>展을 개최한다. 휘모는 <누들누드>, <덴마>로 유명한 만화가 양영순과 일러스트레이터 차차심의 딸이자, 이미 여덟 번의 개인전을 연 바 있는 꼬마화가이다. 휘모의 그림 속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감명 깊게 읽은 책과 공연, 좋아하는 인형, 음악, 불쑥 떠오른 잡념 등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매 순간들을 새롭고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휘모는 하루하루가 즐거운 ‘보통 아이’이자, 그 기억들을 남다른 관찰력과 표현력으로 그릴 수 있는 ‘특별한 아이’이다.

이번 전시에는 휘모가 처음으로 그림을 그렸던 생후 18개월부터 근래까지의 그림들과 그림일기, 독후화 등 100여점이 출품되며, 휘모의 그림으로 엄마가 만든 인형, 가방, 생활소품, 가구가 함께 전시된다. 특히 2009년 시작한 이후 하루도 거른 적 없는 그림 일기는 그림으로 꿈꾸고 그림과 함께 자라는 꼬마 화가의 진면목을 잘 보여줄 뿐 만 아니라, 아이의 매일매일을 다른 추억들로 채워주고자 노력하는 부모의 따뜻하고 성실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오늘 이 순간을 특별하게 느끼게 해주는 것, 그리고 부모도 그 행복을 같이 즐기고 있음을 아이에게 전달해주는 것이 아이에게는 그 어떤 물질적인 선물보다 가치 있는 선물임을 깨닫게 만드는 휘모의 그림들.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의 순수한 시선과 그림을 통해 일상을 축제로 변화시키는 예술가 가족의 평범하고도 위대한 이야기가 있는 이번 전시에 많은 관심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