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풍경을 화폭에 옮긴 이현열 작가의 개인전 ““남도 南島– 자연으로 물들다”가갤러리이레에서 열린다.

이현열 작가가 지난 2년여간 스케치 여행을 다니며 준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지점. 즉, 자연과 인간 삶의 경계가 만나는 지점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자연 속에서 순응하면서 살아가고 있는지 찾아낸다. 방풍림에 감싸 안겨 있는어촌의 모습, 비탈진 산을 개간한 농지의 모습, 때론 넓은 바다 위에 펼쳐진 양식장의 모습으로,광활한 자연 안에서 저마다의 모습으로 살아오고 있는 인간 삶의 모습을 긍정하고 있다.작가 스스로가 극복의 대상이었던 ‘자연’을 즐거움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됨으로써, ‘자연과 인간의 조화’ 라는 관점을 작품에 녹여낸다.

이현열 작가는 주로 화판을 들고 산과 들로 나가 작업활동을 하는데,그는 자연과의 경계점에 서서 먹물을 찍어 종이 위에 윤곽을 그려 큰 주름을 잡고, 질감을 표현하여 직접 목격한 현장을화폭에 담아낸다. 또한 마치 낙서처럼 표현된 동물과 오밀조밀하게 배치된 생활상의 소재들은 보는 이들에게 이야깃거리를 제공하고, 향수에 대한 기억을 더듬게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작가는 ‘그림 같은 풍경’을‘감동을 주는 풍경화’로 옮기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자신의 작품활동이 행복한 일이라고 말하는 이현열 작가의 ““남도 南島– 자연으로 물들다”전은 2014년 4월 26일부터 5월 20일까지 갤러리이레에서열린다. 031-941-4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