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존재감 없는 아빠입니까? 아니면 존경받는 아빠입니까?

아이낳기 좋은 세상 서울 운동본부(인구보건복지협회 서울지회)와 한국워킹맘연구소가 함께 하는 ‘우리 아빠가 달라졌어요’는 가정 내에서 변화를 꿈꾸는 아빠를 선정,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문제점과 고민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온·오프 상담 및 코칭을 통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롭게 태어날 ‘아빠’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는 김경중 씨.

이번에 진행된 가족놀이 코칭은 참가자 김경중 씨 그리고 이정훈 멘토와 함께 신세계 본점 문화아카데미 커뮤니티룸에서 진행됐다.

가족놀이 코칭은 김경중 씨와 이정훈 멘토가 역할놀이 게임을 통해 자녀들이 아빠와 노는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낄지, 또한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자녀와 아빠 모두 즐겁고 친밀하게 놀 수 있는지에 대해 진단하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코칭에 들어가기 전 이정훈 멘토는 사전에 김경중 씨와 가족들이 함께 게임을 하는 모습을 녹화한 영상을 보고 “김경중 씨와 가족들은 함께 게임을 하는 동안 서로에게 신경 쓰고 친밀해지기 보다는 서로 게임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보여 아쉽다”고 지적했다.

가족놀이 코칭은 이정훈 멘토가 아빠의 역할, 김경중 씨가 자녀의 역할을 맡아 블럭쌓기, 도미노, 블럭빼기, 빨대놀이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역할놀이를 진행했다.

이정훈 멘토는 역할놀이 게임을 하는 동안 오로지 게임에만 집중하는 김경중 씨의 모습과는 달리 게임을 하는 동안 자녀와 즐겁고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하이파이브, 손잡기, 칭찬하기, 장난치기 등 다양한 방법들을 보여줬다.

특히 이정훈 멘토는 아빠가 게임을 이끌어 가기 보다는 자녀들이 무슨 게임을 하고 싶은지,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할지 질문을 통해 룰을 정하도록 유도함으로서 자녀가 게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정훈 멘토의 아빠 역할 시범이 끝난 후 김경중 씨가 배운 것들을 연습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시 바꿔서 게임을 진행했다.

이 날 가족놀이 코칭이 끝난 후 이정훈 멘토는 “부모들이 자녀와 게임을 할 때는, 미리 계획한 바가 있더라도 자녀가 원하는 게임과 방식대로 할 수 있도록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자녀가 주체가 되고, 부모는 자녀를 따라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부모와 자녀가 게임을 하기 전 규칙을 정할 때 자녀의 동의하에 시간과 룰을 정하고 게임 시 긴장감을 줄 수 있도록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중 씨는 “평소 자녀들과 게임을 할 때 게임에만 집중했을 뿐, 자녀들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자녀와 즐겁고 친밀하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내가 게임을 진행하기 보다는 자녀들이 게임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 날 역시 미션이 주어졌다. 이정훈 멘토가 제시한 미션은 자녀들이 좋아하는 개그콘서트 프로그램을 함께 보기와 김경중 씨가 개그콘서트에 나오는 한 인물을 분장해 자녀들을 웃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