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갤러리는 2013년 새해를 맞이하여,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판화 작품을 소개하는 <한국현대판화 名品>展을 1월15일까지 개최한다.

판화는 나무, 금속, 돌 등에 형상을 그려 판을 만든 다음 물감이나 잉크를 칠해 인쇄하는 회화와 조각의 한 장르이다. 초기에는 책자의 인쇄나 회화작품의 보급을 위한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면서 독자적 예술성을 인정받지 못하기도 하였으나 1960년대 이후 서양미술이 국내에 자리를 잡으면서 판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활발한 활동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판화는 사용하는 재료나 도구, 기법에 따라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작가의 실험정신뿐 아니라 독창성을 드러낼 수 있는 표현 수단의 하나로서 인식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방식을 도입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지면서 특색 있는 미술의 한 장르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내유명작가15人의 판화 작품 50여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판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