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한 대형마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3년 간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즐겨 먹은 과일은 '바나나'였다. 한 때 '물 건너온 고급 과일'로 인식됐던 바나나가 귤이나 사과, 딸기 등을 제치고 당당하게 '국민과일'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이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함께 부드러운 맛,꽉찬 영양 등으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부터 노년 층까지 세대를 아우르며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이다.

 이처럼 바나나는 사람들에게많은 사랑을 받아오면서 다양한 품종으로 개발돼 왔다. 바나나 재배가 가능한 지역과 토질, 기후, 재배방식 등을 통해 맛과 영양의 다양화를 꾀한 것.

 다국적 청과 기업 스미후루코리아(대표 폴 쿠에켄)는 자사 제품인 '로즈바나나'를 비롯해 '자연왕국'과 '스위트마운틴', '감숙왕' 등 다양한 품종의 바나나의 주요 특징과 효능을 소개했다.

 해발 600~800m 사이에서 자라나는 ‘로즈바나나’는 청정 고산지역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돼 희소성을 가졌다.그리고 풍부한 '비타민E'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E는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 노화와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자연왕국’은 청정지역인 '필리핀 민다나오섬'에서 키워졌다. 탄수화물이 다량 함유돼 성장기 어린이에게 좋다. 특히 저항력을 키워주는 엽산과 비타민B1이 풍부하다.

 고당도 바나나로 알려진 ‘스위트마운틴’은 쫄깃하고 감칠 맛 나는 과육이 특징. 고산지대인 '필리핀 티볼리 농장'이 원산지다. 낮과 밤의 큰 일교차를 이용해 재배돼 독특한 육질을 자랑한다. 일반 바나나보다 당도가 30%나 높다. 비타민, 미네랄 등도 다량 함유돼 있어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감숙왕’은 일반 바나나에 비해 1.5배 큰, 최고급 프리미엄 바나나다. 피부와 암 예방에 좋은 비타민A가 일반 바나나보다 50% 이상많이 들어있다. 껍질이 두꺼워 바나나 특유의 향과 맛이 오래 보존된다.

 바나나는 과육이 부드러워 씹기가 편하다. 덕분에 치아 상태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노인들이 먹기에 부담이 없다. 그리고 칼륨과 무기질이 풍부해 염분의 체외 배출을 촉진시킨다. 고혈압과 뇌졸중 예방에도 좋다. 뿐만 아니라 칼로리에 비해 섬유질이 많아 허기진 배를 채우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바나나는 이러한 특징 덕분에 최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양한 기호를 가진 소비자 취향을 맞추기 위해 여러 종류의 바나나를 개발하고, 유통에 힘쓸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