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좋은 차를 사고 싶다는 1차적인 생각, 그것을 넘어 나도 언젠가 내 꿈을 펼치고 이루며 살아가는 날이 오길 바라는 막연하고 순수한 마음을 재미있고 엉뚱한 가사로 담아본 노래입니다. 아마 저와 같이 사회생활을 막 시작하고 있거나 또 시작하고자 하는 젊은 사람들이라면 많이 공감할 내용이 아닐까요!" – 오!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음악작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만원 버스 안. 신호대기중인 버스 옆으로 빠알간 스포츠카 한 대가 나란히 멈췄다. 언뜻 봐도 갓 스물을 넘겼을 것 같은 아주 젊은 운전자와 위협적으로 중저음이 강조된 사운드 시스템을 장착한 폼 나는 슈퍼 스포츠카에 일제히 시선을 빼앗겨버린 버스 안의 사람들을 보며 오!곤은 [Wonderful Car]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특히, 주변 친구들이 버릇처럼 ‘좋은 차 사고 싶다’, ‘좋은 차 타고 싶다’고 자차 소유의 꿈을 토로한 덕분에 한국 사회에서 ‘자동차’가 단순히 교통수단의 의미만 가지지 않았다는 것도 좋은 소재가 되었다. 

평소에도 긍정적이고 낙천적이기로 소문난 오!곤 답게 ‘Wonderful Car’의 가사는 위의 이야기를 토대로 아기자기하고 맑게 흐른다. 곡의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잡아주는 통통 튀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청량함 가득한 기타루프, 그가 가진 특유의 소년 보이스는 컬러-팝 사운드를 책장처럼 활짝 펼쳐내며 가장 ‘오!곤’스러운 음악으로 완성했다. 그래서인지 ‘Wonderful Car’는 라이브에서 가장 열렬한 호응을 얻는 곡이기도 하다. 

싱어송라이터 오!곤은KBS 2TV [불후의 명곡] 편곡 팀 활동, SBS 특별기획드라마 [돈의 화신] 주제곡 ‘그대 위한 날에(장재인)’ 작곡 등 작/편곡가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3년 드디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싱글 [Love Is]와 [GENE]을 발표, 홍대 앞에서 데뷔한 오!곤은 센스 넘치는 팝튠, 디테일이 살아있는 감성적인 멜로디, 컬러풀한 사운드 어레인지로 차곡차곡 팬 층을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