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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사용 안구건조증, 거북목 증후군 불러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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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8  15: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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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가만히 사람들을 지켜보면 10명중 6명 정도는 스마트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국내 스마트폰 도입 3년 만에 사용인구가 3000만명을 넘어 이동전화 가입자의 58%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사회에서도 새로운 집단이 등장하고 있다. 바로 ‘수그리족’이라고 불리는 집단이다. 수그리족은 ‘휴대 전화를 이용해 문자를 주고받거나 콘텐츠를 접하느라 몸을 수그리고 액정 화면에 집중하는 사람. 또는 그런 무리’을 지칭한다.  

새로운 용어가 생길 정도니 짧은 시간내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얼마나 바꿨는지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특정 계절에 국한되지 않지만, 겨울철처럼 실내 활동이 많아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얼리 어댑터라는 회사원 노OO씨(28세)는 출퇴근 시간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서핑, 게임 등은 물론 퇴근 후 집에서 영화까지 관람하고 있다. 하루 평균 4~5시간을 스마트폰을 보던 노OO씨는 어깨 부분의 심한 통증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진단 받은 그의 병명은 거북목증후군이었다.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수그리족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을까? 

▲ 계속 화면만 보고 있으니 눈이 아파요.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하다보면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들어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외관 상 눈이 충혈되어 있고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우리 눈은 보통 1분에 15~20회 정도를 깜박이는데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5~7회로 감소하게 되어 안구가 건조하게 된다. 특히 흔들리는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는 그러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보는 중간 중간 의식적으로 1~2분간 먼 곳을 쳐다보거나 사용 시간을 줄이고 휴식 시간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임시방편이 될 수 있다.

 ▲ 오랫동안 숙이고 보니 목도 아프고요. 스마트폰은 내려다보는 자세를 장시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목에 많은 무리를 줄 수 있다. 직장인이라면 사무실에서는 PC, 야외에서는 스마트폰 때문에 과거에 비해 장시간 내려다보는 자세를 많이 취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머리가 거북이처럼 구부정하여 뒷목과 어깨에 과부하가 지속되면서 두통과 어깨부위 통증을 야기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상태로 오래 방치되면 만성 통증으로 진행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장시간 고개를 아래로 숙이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은 예방법이다. 자세도 어깨를 펴고 고개를 꼿꼿이 세우는 것이 좋다. 또한 1시간에 10분 정도는 반드시 휴식을 취하면서 목과 어깨를 전후, 좌우로 돌려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 게임이나, 웹서핑에 시간가는 줄 몰라요. 우리 뇌의 전두엽은 온 몸의 자극을 받아 해석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기관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자극 자체가 직각적으로 전두엽을 거치지 않고 반응(반사)을 이끌어 내게 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고력이나 참을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는 어른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며, 어린 아동들에게는 더 심각하다. 어린 아동의 경우 생각하는 힘이나 참을성을 기르는 단계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해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받을 수 있다. 그러다보면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거나 참을성이 다소 떨어지거나 발달이 늦을 수 있다. 어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장시간 주는 것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과학과 기술이 발달하면서 우리의 생활은 점점 편리해 지는데, 그러한 편리함 속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이번 겨울에는 편의성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스마트한 건강인이 되어보자. 

도움말 : 강북삼성병원 안과 최철영 교수, 재활의학과 윤경재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신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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