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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선갤러리] 정선이초대전
전보연 기자  |  jby@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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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16  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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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이는 수년간 동백꽃등, 꽃을 소재로 하는 일련의 꽃그림을 그리고 있다.

붉거나 하얀꽃의 이미지가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그의 최근 작업에서는 꽃의 형상을 인지할 수 있을 뿐, 실제를 연상케 하는 사실적 묘사의 꽃은 없다.

따라서 시각적인 즐거움을 수반하는 재현적인 형식의 꽃그림과는 사뭇 다른 정서를 지닌다.

그러고 보면 그의 작품은 꽃을 소재로 할지언정, 재현적인 방식과는 사뭇 다른 순수조형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실제와는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없는 관념의 세계를 형용한다. 작품이 말하고 있듯이 재해석이라는 방법을 통해 꽃의 이미지를 전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한다. 분석적이면서도 구성적인 이미지 구조가 이를 뒷받침한다. 세부적인 수식이 배제된 채 단지 평면적인, 혹은 실루엣과 같은 단순구조의 꽃잎이 화면을 지배하는 상황이다. 꽃잎 하나하나가 독립되어 있지 않고, 단순평면으로 연결된다. 그러기에 마치 한 송이의 꽃이 하나의 꽃잎으로 보일 정도이다.

물론 꽃잎을 분별할 수 있도록 단속적인 선이 개입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꽃잎은 하나의 통합된 이미지로 자리한다. 하얀색과 아이보리색 또는 연회색의 꽃잎이 화면을 장악하는 가운데 예리하게 절단된 붉거나 검거나 또는 회색조의 띠가 이리저리 침범하며 화면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그 불규칙한 띠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한다기보다는 예민한 미적 감수성의 촉수인지 모른다. “

 

정선이초대전이 2013년 1월23일-29일까지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화가 정선이 선생은 색의 조합 그리고 동양적인 미가 어우러진 멋스러운 작품세계로 가득하다.

빨강, 회색, 검정등의 색으로만 이용하여 작품을 보다 부드럽지만 강렬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작가는 구김종이가 자연스레 지니고 있는 형상을 활용하여 이미지들을 배치시키고, 그 우연에서 드러나는 부분을 작가만의 꽃으로 창출해내는 작업을 한다.

주제의 한계를 미리 설정하지 않으며 전통양식을 바탕으로 형식과 소재들은 새로운 형상으로 하나뿐인 작품으로 나타난다..

구성되어지는 형태 위에 먹물로 구체적인 형태를 더 끌어내면서 일상적이며 형이상학적인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완성되어가는 작품세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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