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적인 독특한 라인과 코드전개로 허클베리핀만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62주 어쿠스틱 공연 프로젝트>가 마침내 기약된 62주간의 대장정의 끝을 맞이하며, 이를 기념하는 콘서트-허클베리핀 62주 어쿠스틱연대기(Huckleberry Finn 62 Acoustic Chronicle)-가 개최된다는 소식이다. 

장소와 시간은 오는 10월 5일 토요일 저녁7시 홍대공연장 벨로주(VELOSO) 

어쿠스틱에 대한 끊임없는 선망과 사람을 향한 근원적인 접근은 허클베리핀에게 있어 음악을 다시 한 번 점검해야 하는 필요를 갖게 했다.

"이번 콘서트의 셋리스트(Set List)는 허클베리핀 신보 6집에 수록될 곡 등 총 10장의 앨범 중에서 골랐습니다. 우리의 음악이 현재 어느 시점에 닿아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허클베리핀 리더 이기용)" 

2011년 6월 발매된 5집 정규작 [까만 타이거] 활동을 마무리할 시점인 지난 2012년 7월 18일 수요일부터 이들은 1년 2개월 62주 동안 자신들이 운영하는 바(bar) 샤(Sha)에서 매주 수요일 한번도 쉬지 않고 이 프로젝트 공연을 전개해 온 것.

중간에 공연장소인 바 샤가 이전중에도 클럽 타(Ta)에서 멈춤 없이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열의를 보여왔을 뿐 아니라, 입장부터 접대까지 허클베리핀의 공식 팬카페 회원들이 직접 나서 관객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도모해 온 것도 인상적 이였다.

이기용, 이소영, 루네를 중심으로 한 허클베리핀 주축멤버외에 퍼커션,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플룻 등 내츄럴악기들과의 협연 또한 빠트릴 수 없는 지난 1년여 간의 중요한 패턴으로, 어쿠스틱에 기반을 둔 빈티지하고 클래시컬한 컬러감마저 돋보인다.

그동안 이들이 매월 1곡씩 발표한 신곡이 총 17곡, 허클베리핀과 솔로 프로젝트인 스왈로우, 루네의 곡이 100여곡이나 되었었다. 이중 17곡의 신곡들 중 대다수의 곡이 새로 발매될 6집에 수록될 곡들 이여서, 새앨범의 방향성에 대해 가늠할 수 있게 한다.

한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지에서 활약하는 패션디자이너 임선옥씨와 함께 콜라보레이션도 전개해 온 것과 작년 펜타포트록페스티벌과 강동춘추감성 콘서트에서의 스트링세션과의 협업역시 어쿠스틱 시즌의 특징 중 하나로서, 올 2013에도 지산월드락페스티벌, 무주산골영화제, 국립현대미술관 막계페스티벌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그동안 허클베리핀의 데뷔앨범 <18일의 수요일>은 평론가들과 음반산업 관계자들이 1999년 집계한 20세기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86위에 랭크되었고, 2집 <나를 닮은 사내>및 2004년 3집 앨범 <올랭피오의 별>은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밴드의 리더인 이기용은 특별상을 수상에 이어 2007년작 <환상...나의 환멸>역시 록 매니아 및 평론가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제5회 한국대중음악상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그중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수상한 등 리더 이기용은 평단으로부터 최고의 송라이터이자 작사가로 높은 평가를 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