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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교육 대입연구소 – 수시 지원 5대 법칙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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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8.28  16: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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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4일부터 시작되는 2014학년도 대입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앞두고, 수험생들은 각자 지망대학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모집요강과 전형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원서를 제출할 때는 왠일인지 로또의 확률을 기대하며 무턱대고 수시에 지원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수시에 지원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소망이 아니라 현실에 기초해야 하며, 수능 때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똑똑하게 수시 지원을 하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지원 전략을 세워보자.

 

<<수시 지원 5대 법칙>>

 

하나. 학생부에 근거하여 전형 유형과 대학 및 학과를 결정하자

학생부에 근거하여 학생부 중심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중심 전형/ 입학사정관제/ 논술전형 등의 적합성을 먼저 판단해야 한다. 대학들의 모집 단위에 따라, 그리고 경쟁률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학생부 교과 평균 등급에 근거한 가이드라인을 참조할 수 있을 것이다. (표1 참고) 학생부와 무관하게 합격할 수 있는 전형에는 일부 입학사정관 전형과 어학특기형 전형 등이 있으니 학생부가 매우 좋지 않은 학생들은 이를 고려할 수 있다.

 

둘. 예상되는 수능 성적에 근거하여 전형 유형 및 학교 학과를 결정하라

수능 최저 기준이 없는 전형들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수능 최저 기준이 존재한다. 다음의 가이드라인에 근거하여 수시 지원을 하기 바란다. 인문계(표2 참고)에서 수시로 서울 소재 및 수도권 주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2개 영역 3등급을 받아야 하고, 가장 낮은 경우 2개 영역 4등급도 존재한다. 최상위 대학 논술전형에서 우선선발을 노리려면 국어 수학 영어 등급 합 4 정도는 되어야 하며, 수능우선선발의 마지노선은 3개 영역 등급 합 5 혹은 2개 영역 등급 합 3은 되어야 한다.

 

자연계(표3 참고)는 인문계보다 수능최저기준이 낮은 경향이 있고, 수학 과학 중심의 최저기준이 있는 경우도 많다. 2014 입시에서는 중앙대 등 일부 대학에서 수학B 1등급만으로도 우선선발기준 충족이 가능해져졌다. 논술전형 우선선발의 마지노선은 3개 영역 등급합 5 혹은 2개 영역 등급 합 3이다. 자연계에서도 중위권 대학 이상을 노린다면 일반적으로 2개 영역에서 3등급을 받아야 한다.

 

수능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수시 지원을 하는데 어떻게 수능 성적에 근거해서 지원하는가? 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분명히 수시에 지원하는 9월에 수능 성적은 미지의 영역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학생들의 수능 성적은 6월 모의고사 성적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변화한 2014 입시에서는 어떠할 것인가? 표4를 참조하기 바란다. 선택형 수능이 처음으로 도입되는 2014 입시에서는 6월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수능 성적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더욱 더 커졌다. 그러므로 6월 모의고사 성적에 근거해 대강의 밑그림을 그리고, 수시 지원의 최종 결정은 9월 모의고사 성적에 근거해서 하는 것을 권장한다.

 

셋. 수능 성적 없이 수시에 지원하려면 일부 입학사정관제 및 특기형 전형을 노려라

입학사정관제 중 일부 전형들, 그리고 (어학 및 수학 과학 등의) 특기자 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다. 어학특기자 전형은 해당 외국어 실력 중심으로 뽑는 경우가 많고 수학 과학 특기형 전형은 수능을 치기 힘든 과학고 학생들을 염두에 두고 수능최저기준을 설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 가운데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전형 목록을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넷. 분산하여 위험을 줄이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한 바구니에 계란을 모두 담지 말라는 말이 있다. 투자의 격언으로 주로 사용되는 말인데, 이제는 입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의 처음에 인용했던 어떤 학생의 실패 사례를 보면 비슷한 기준을 제시하는 대학들에 집중한 것이 패착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험생이 “서울대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삶의 신조를 가지고 있거나 “의대 아니면 n수이며 n은 무한대까지 가능하다” 등의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다음과 같은 가능성을 반드시 생각해야 한다.

 

(1)교과 100% 학생부 전형과 학생부 중심 입학사정관제의 혼합: 내신 성적 평균 등급이 1점대인 학생들에게 해당된다.

 

(2)입학사정관제와 논술전형의 적절한 혼합: 내신 성적 평균 등급이 1점대 후반에서 2점대 중반인 학생들에게 해당된다.

 

(3)어학 혹은 수학과학 특기형 전형과 논술전형의 적절한 혼합: 내신 성적이 아주 나쁘지 않으면서 어학이나 수학/ 과학 능력이 좋은 편일 때(‘강남 상위권’) 적합하다.

 

(4)논술전형 지원시 수능우선선발기준이 상이한 대학들을 적절히 혼합: 대부분의 수능 상위권 학생들은 이렇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 수 영 합 4인 대학과 네 개 영역 중 3개 영역 합이 4인 대학과 네 개 영역 중 3개 영역 합이 5인 대학을 혼합하여 지원하면 우선 선발 대상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5)수능우선선발이 있는 대학과 수능최저기준만 있는 대학의 혼합: 최저 기준만 있는 대학은 논술 실력이 가장 중요하며, 우선선발도 있는 대학은 수능+논술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논술 실력이 수능 성적보다 좋은 경우 이렇게 조합하면 수능 실패 시에도 비빌 언덕이 남아있게 된다.

 

(6)수능최저기준이 있는 전형과 없는 전형의 혼합: 내신 성적 등의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라면 수능최저기준이 없는 전형에도 지원하는 것이 좋다.

 

(7)수능 전에 논술 혹은 면접이 있는 전형과 수능 후에 있는 전형의 혼합: 수능 전 전형을 너무 많이 치루는 경우 수능 실패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능 전 전형 위주로 지원하는 경우 수능을 잘 봐도 정시로 지원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앞에서 제시한 수능, 학생부, 기타의 기준들을 근거로 판단하고 자신의 강점을 잘 부각시키되 너무 비슷한 전형만으로 승부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다섯. 성공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틈새를 노려보자

수시 합격의 가능성은 모든 전형에서 절반 이하이고 대개 30% 미만이다. 그런 의미에서 ‘틈새’ 공략은 여섯 장 중 한 장에서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앞에서 ‘학생부 전형’이지만 수능이 더 중요할 수 있는 건국대 및 이화여대의 학생부전형을 언급한 바 있다. 많은 학생들은 학생부전형이므로 일정한 내신성적이 없으면 지원 자체를 포기한다. 그러므로 이런 전형들은 틈새가 될 수 있다. 물론 여러분의 수능 성적이 좋은 경우에만 이런 전술이 가능하다. 이런 틈새 공략의 의미는 전 과목이 표준점수나 백분위로 반영되는 경우에는 불합격 가능성이 큰 모집 단위에 일부 영역의 등급이나 백분위를 활용해 합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능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전형으로는 서강대의 수능우선서류전형, 한양대의 브레인한양전형 등이 있음을 이미 언급했다.

 

두 번째로는 올해 입시방식이 바뀐 전형들을 노리는 것이다. 연세 입학사정관전형의 경우 전년도까지는 1단계에서 교과 100%로 선발하여 일반고 학생이 아닌 경우 합격이 거의 불가능했지만 올해는 서류 평가 100%로 전형 방식이 바뀌었다. 물론 2014 입시에서도 일반고 내신 최상위 학생들이 많이 합격하겠지만 자사고나 자율고, 특목고 학생이 지원하여 합격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서울대 일반전형 지연계열 모집단위들도 예전의 수학 과학 구술면접 중심에서 인성 및 전공적합성 평가로 변화된 경우가 많으므로 예전과는 다른 결과가 예상된다.

 

이런 식으로 2014 입시에서 선발방식이 현저히 바뀌는 학교 및 모집단위를 잘 분석하면 ‘틈새’를 발견할 수 있다. 입학사정관제는 지속적으로 틈새시장일 수도 있다. 많은 중위권 대학에서 학생부중심전형으로 합격하는 학생들과 입학사정관제로 합격하는 학생들의 내신 성적 차이는 현격하다. 내신 평균 등급이 1.8~2.5 사이인 학생들은 입학사정관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도움말: 최성수 타임교육 대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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