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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일미술관] 이정윤 re:round trip 2013 Elpha's
전보연 기자  |  jby@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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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9  19: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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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하이힐의 코끼리가 돌아 왔다. 봉제인형으로 태어나 고유의 일련번호를 가지고 분양이라는 이름으로 국내만이 아니라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가 1년 만에 돌아왔다. 이정윤 예술가의 5년 계획 예술프로젝트 “코끼리왕복여행”의 주인공들이다. 분양된 지 1년 후 다시 모인 코끼리들의 모습은 다양성으로 인해 무척이나 흥미롭다. 다양한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더불어 보낸 시공간의 흔적을 한껏 담은 변화한 모습 - 모자와 조끼로 멋있어지거나, 개성있는 화장이나 맞춤 드레스를 입은 화려한 변신이나, 안경을 끼고 지적인 사유의 신사의 모습 혹은 빛나는 단추로 반짝이는 눈을 달고 실밥으로 속눈썹까지 마련한 코끼리들의 변화한 모습들이 한 공간에 모였다. 이 정윤 예술가의 개인전이 개최되는 가일 미술관에서 이다.

가평에 위치한 가일미술관의 1층과 2층 그리고 야외 공간에는 여행에서 돌아온 분홍하이힐의 코끼리들이 풀어놓는 수많은 감동어린 무언의 얘기들이 전시된다. 변화한 외적모습으로 내적인 성장을 발하는 코끼리들은 이 시대의 상징들을 무한히 담아내고 있다. 그래서 특별하다. 코끼리의 여행은 물리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에 포커스가 있지 않다. 그들의 여행이란 이동한다는 움직임 자체에서 인간의 삶을 위한 주요한 정신적인 상(像)을 이해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마련되는 인격형성 및 한 개인의 특성에 여행의 의미와 가치 그리고 최상의 목적을 둔다. 이 목적을 향해 스스로 정착을 거부하는 코끼리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상징이 되어, 그들이 갈구하는 정신과 영혼의 채움을 위한 은유가 되어, 동시에 시대의 알레고리가 되어 끊임없는 여행을 주도한다.

이 특별한 여행의 출발을 위한 분홍 하이힐의 코끼리 분양받으러 떠나자! 

이번 전시는 8월6일까지 진행되며 특히 7월 20일(토) 늦은 6시에는 가일미술관에서 매월 열리는 정기 음악회와 함께 '작가와의 만남'및 리셉션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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