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似)와 불사(不似) 

비슷하거나 비슷하지 않거나?

수묵으로 형상을 버린다면 채색으로는 형상을 얻으려한다.

이둘 사이는 대립관계이다. 

즉, 함께 어우러질 수 없는 상대적 관점. 

그러나 난 이 둘을 같은 선상에 놓아 보았다. 

옛 사람들은 사(似)와 불사(不似)의 사이에서 궁극의 묘(妙)를 찾는다. 

조화의 추구이다. 

지금까지 수묵으로 형을 떠났다면, 지금은 다시 집착하고 있다. 

부조화로의 회귀이다. 

왜 그런지는 모른다. 

그저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것에 손이 반응하는 것일 뿐이다. 

새 인도라도 다시 찾아보려고 하는 것인지? 

손재주라도 보여주고자 이 또한 의도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럴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작업에 전에 없이 재미를 느낀다는 점이다. 

그저 한번쯤은 머리가 아닌 붓 끝에 의존해 보고 싶다.“

이광수 작가의 개인전이 7월 10일부터 7월 16일까지 인사동 리서울 갤러리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인사동과 북촌 일대 화랑가에서 7월 31일까지 열리는 제1회 '한국화와 힐링'전의 대표 전시 중의 하나이다. 한국화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이번 행사의 특별전시 '이광수 개인전'에 많은 관심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