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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 김은진(恩工)‘GALAXY MOON JELLYFISH’展』
전보연 기자  |  jby@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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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3  19:5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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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에서는 6월19일부터 25일까지 김은진(恩工)‘GALAXY MOON JELLYFISH’展을 개최한다.

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에게 생명의 근원이자 원천이다. 그 안에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인다. 물은 마치 엄마 뱃속의 양수와도 같이 자연의 모든 것을 품고 그것들을 존재하게 한다. 그렇게 보면 자연의 일부인 인간 역시 물에서부터 생명이 시작됐다고 볼 수 있겠다. 김은진(恩工)은 만물의 근원인 ‘물’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에서 작업의 영감을 얻는다. 마치 하늘을 나는 것 같은 자유로운 동세로 살아가는 물속 생물들은 그녀에게 경이로움을 넘어선 무언가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우리는 마치 심해로 들어온 듯 착각에 빠진다. 잠시나마 물속에서 부유하는 생물이 되어 물이 가진 생명성을 느낀다. 프렉탈 이론에서 자연계는 부분과 전체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는 ‘자기 유사성(self-similarity)’과 ‘순환성(recursiveness)'을 특징으로 한다. 즉, 작은 형태 안에 큰 우주가 있고 큰 형태 안에 작은 생명이 존재하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프렉탈 이론을 바탕으로 각각의 작은 생명들이 모아 만든 아름다운 장관을 통해 ‘공존’을 표현하였다. 같은 종의 생물과 비슷한 부류의 물고기들이 서로 떼 지어 다니며 생존해가는 아름다움에서 그녀는 인간 사회를 투영해 본다. 혼자서는 존재하기 힘든 사회적 인간에게는 자연계 안에서 ‘공존’이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할 제일의 가치인 것이다. 

예술이 우리에게 존재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예술을 통해 인간은 자아를 성찰하기도, 내면을 표현하기도 하며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를 예측하기도 한다. 김은진(恩工)은 그녀의 미적 감각을 통해 현재를 나타낸다. 그녀는 현재 우리가 추구해야할 ‘공존’의 가치와 그 필요성에 대해 본인이 예술적 영감을 받는 물과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생명체를 통해 말하고자 한다. 우리가 그녀의 목소리에 귀기울여야할 이유는, 그녀가 던지는 질문과 말하고자 하는 바가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할 질문이자 같이 하나로 내어야 하는 목소리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김은진(恩工) 작가만이 가진 예술적 감각으로 풀어내는 ‘공존’ 이라는 현대사회의 화두에 대해 사유해 보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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