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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제로 간이 좋아질까
류동완 기자  |  rdw@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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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7  12: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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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U의 진료실에는 이런 분들이 많이 찾아 옵니다. 주로 30대에서 40대 중반의 남자 직장인들인데, 간검사 해보면 뚜렷한 알코올성 간염의 소견이 보이는 분들이지요. 알코올성 간염은 원인이 술이기 때문에 근본 치료는 술을 보통 3개월간 금하는 것이 치료의 근본이 됩니다. 

그런데, 이 분들은 술은 절대 금할 수가 없으니,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등을 처방해 주거나, 여하튼 필요한 치료를 해 달라고 요구를 합니다. 여기에는 한국에서만 특이하게 많이 소비되는 간장약, 소위 간에 좋다는 각종 건강식품들, 숙취해소제, 간의 독을 뺀다는 디톡스 등이 해당되지요. 이런 방법들은 마치 진통제와 같아서, 그때는 넘어갈 수 있지만, 원인이 지속돼 병은 깊어만 가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원인인 술을 금할 수 없다고 할까요?  

그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접대입니다. 우리 문화에서는 오랜 기간 동안 비싼 저녁을 내고, 1차, 2차, 3차로 이어지는 음주를 통해야만 접대가 제대로 되는 시절이 있었지요. 이런 대접을 받아 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최고의 대접이었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이런 대접을 이미 안 받아 본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그것도 한두 번 할 때가 좋고 신나지, 늘 상 하다 보면 별 재미없이 시큰둥해집니다. 그래도 대접을 받는 입장이니 받고 있는 동안은 재미있는 척은 해야 하지요. 

자, 이제 대접은 좀 더 대접받는 사람이 감동적인 방법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접대에 쓸 비용으로 좋은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어떨까요?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나 뮤지컬, 운동경기 등을 관람하는 것은 어떨까요? 정말 친해지려면, 목욕탕에 같이 가서 등을 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닐까요?  

접대를 받을 사람에게 한번 제안해 보세요. 의외로 만족해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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