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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LVS]“실루엣 | silhouette”
전보연 기자  |  jby@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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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07  17: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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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LVS에서 6월 20일부터 7월 13일까지 “실루엣 | silhouette” 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4명의 작가들이 여인의 신비스러운 자태를 각각의 해석에 따른 특징적인 모습에의미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작품들 속의 여인들의 모습에는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는 장면들이 담겨져 있다. 첫번째로, 김현식 작가의 작품 속 여인의 자태에는 백옥같이 희고 가는 목선에 드리워진 윤기나고 흑단 같은 긴 생머리의 한 올 한 올 사이로 겹겹이 쌓인 것들 속에는 기억, 역사, 사라져 간 과거의 시간을 되돌리고자 하는 마음이…그리고 두번째 박지혜 작가의 여인의 뒷모습에 담긴 섬세하고도 역동적인 시선의 교차를 놓치지 않으려는 작가의 노력이 글레이징 기법을 사용하여 유화로 그려내어, 이는 뒷모습의 여인의 감정적인 기억을 드리워내는 듯한 느낌을 보는 이로 하여금 전달한다. 또한 세번째 이지영 작가는 사진을 위한 ‘디렉토리얼 모드’적인 허구적 실현 구성을 통하여 자신이 보고 싶은 상황을 연출하는데, 머릿속과 마음 안에 있는 것들을 드러내고자 공간연출 속 여인의 모습을 통해 자아탐구를 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보는 이로 하여금 그 속에 비춰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위장된 자아'(Camouflaged selves)로서 현대인의 실존적 자아를 감성적이고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김민경작가는 여인 조각의 형상과 표면의 표현에 집중함으로써, 이미지로써 자신을 드러내고 있는 현대인의 모습을 반영한 것이다. 

이처럼 4명의 작가들이 보여주는 작업들 속의 여인들의 시선을 앗아간 장면들을 볼수록, 작고 섬세한 것들이 작품의 중심이 되어 오롯이 관객들의 감정선까지도 솟아오르게 한다. 여인들이 보여주는 응시하는 시선들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 시선을 따라가게 만들면서, 작품 속에 담겨 있는 여인들의 공간과 시선들은 보는 이의 내면 깊은 곳까지도 향하게 만든다. 결국 모든 작품에 자신을 되비추는 반조적(reflexive)경험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 자신의 자아를 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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