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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미취업자·경력단절여성 취업성공패키지로 취업의 꿈 실현
임민정 기자  |  lmj@woma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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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5.24  18: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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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짧을 정도로 고되지만 경력단절여성이라는 딱지를 떼고 경리직원이 됐다는 자부심과 일하는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2007년 이후 집안 사정으로 직장을 그만 둔 김명자(가명·38)씨가 최근 본인이 원했던 경리사무직에 취업해 일하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씨는 예전에 ITQ 엑셀 A급과 회계실무 자격증으로 능력을 인정받아 세무사 사무실에서 만 6년간 전문 경리직으로 근무했었다.  

하지만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김 씨는 그간 이력서만 20여 곳에 제출했지만 면접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했다. 경력단절여성이 사회와 직장으로부터 냉대를 받고있다는 얘기는 자신과 별개로 생각했던 김 씨는 이젠 그 말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런 그에게 희망을 준 것은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취업성공패키지 프로그램이었다. 김 씨는 1단계 한 달간 집중상담을 거쳐 취업의욕을 불태우고 경리업무와 연령도 적합하다는 상담사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센터에서 알선한 몇 개의 기업체에 지원해 면접 후 전기용 기계장비 도매업을 하는 사업장으로부터 취업통보를 받고 지난 5월 13일부터 근무하고 있다.  

김 씨는 취성패 프로그램에 참여한 자신과 같은 사람을 고용하면 사업주에게 고용촉진지원금을 제공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를 취업에 적극 활용한 사례이다. 김 씨를 고용한 사업주는 물론 김 씨 자신도 취업이 용이한 취성패는 그야말로 자신과 같은 경력단절여성들에게 아주 유리한 제도라 추천했다.

 취성패는 다문화 가정 주부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이성미(가명·44)씨는 중국의 한 지역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현지 무역회사에서 비서업무와 중국어 통역을 하다가 결혼한 결혼이민자이다. 결혼과 자녀출산으로 그동안 경력을 쌓지 못한 이 씨는 구직활동을 재개했지만 취업은 하늘의 별따기처럼 보였다.  

아무리 실력과 의욕이 있어도 일자리가 없다는 현실에 이 씨는 한때 자포자기하는 심적 고통을 겪기도 했지만 다문화주부로서 먼저 취업한 동료가 취성패 사업을 적극 추천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씨는 현재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두고 있어 양육을 겸할 수 있는 어린이집 한식조리사 취업을 목표로 구직활동에 열심이다. 지난 4월 개최된 의정부시 채용한마당에 이력서를 제출해 몇 번의 면접을 보았던 이 씨는 취업 희망과 자신감이 넘치고 있다. 이 씨를 상담한 직업상담사는 그의 적극적인 취업마인드와 외국어 실력으로 미루어 자신이 원하는 어린이집 한식조리사로 조만간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0년 도입된 취성패는 이처럼 취업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으로써 확실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 취성패가 이처럼 구직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반적인 취업알선과는 달리 구직자 상황에 맞는 맞춤식 취업지원 서비스와 단계별 지원수당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고령사회고용진흥원의 의정부일자리상담지원센터는 중·장년층들의 인턴제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는 데 애로를 겪고 있거나 자신의 전문성을 되살리고 싶은 만 50세 이상의 장년들에게 인턴기회를 주고 이를 계기로 사업장에 취업할 수 있도록 재취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래서 중견인력 재취업지원 사업이라 부르기도 한다.  

인턴 참여 자격과 인턴을 실시하는 기업의 자격을 심사하고 이들을 매칭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인턴사업에 참여하기 전 전문가 상담이 필수적이다. 인턴을 실시하고 인턴을 채용한 기업에게는 인턴 일인당 최대 71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인턴제를 실시하는 기업은 인턴을 체결하는 시점에서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30% 이내에 인턴을 채용할 수 있다. 일례로 사업장의 피보험자가 10명이라면 3명까지 인턴으로 채용할 수 있으며 사업주는 이에 따른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의정부일자리상담지원센터를 통해 현재 인턴 참여자와 기업을 보면 눈에 띄는 사례가 많다. 대부분 인턴을 하는 장년들은 50대 후반으로 인턴기업이 선호하는 연령대이다. 장년들은 한번 배운 경험과 기술을 꾸준히 연마하고 발휘하는 끈기와 근면성이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차 수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자동차공업사 대표까지 했지만 부도를 맞아 사업을 정리한 김성한(가명·59)씨는 인턴을 거쳐 고양시에 있는 자동차공업사에 재취업 한 사례이다. 김 씨에게 인턴과정은 기술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되레 공업사에 기술을 전수하는 전문가로 인정받아 급기야 정규직으로 채용된 경우이다.  

도로경계석을 생산하는 양주의 한 제조업체는 중견인력을 특히 선호하는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월 초 한 명을 인턴으로 채용하고 월말에 다시 그 인턴이 추천하는 지인을 인턴으로 또 채용했다. 생산 등 제조업체의 특성상 협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함께 일했던 동료 직원을 추천으로 특채한 것이다.

 이 처럼 장년 인턴 채용이 중견인력의 재취업 시장의 훌륭한 대안이 되고 있다. 고령화사회를 맞아 일하고 싶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에 일자리를 잃게 되는 장년들에게 새로운 기술과 고용 환경을 제공하고 인생 2모작까지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이 사업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중·장년자의 일자리와 사회공헌활동을 지원하는 (사)고령사회고용진흥원 강창훈 사무총장은 “정부에서 취업성공패키지 등 다양한 취업지원프로그램과 사업을 제공하고 있는데 일할 의욕과 건강이 뒷받침된다면 장년층과 경력단절 여성 등 취업애로를 겪는 분들이 이를 적극 활용해 보면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다”며 고용노동부 등 정부의 고용장려사업에 대한 관심을 강조했다.  

고령사회고용진흥원 의정부일자리상담지원센터는 의정부와 양주 등 경기 북부 지역실정에 밝은 구인 정보를 많이 갖추어 지역주민들이 가능한 빨리 자신이 원하는 사업장을 알선 받거나 취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원센터가 추진하고 있는 위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거나 취업을 원하는 주민이라면 지원센터를 통해 서둘러 상담받는 것이 좋다. 문의 070-4667-7179, 7180, 7410, 7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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